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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을 치유하는 채식식이패턴

대사증후군은 당뇨, 인슐린저항성, 심혈관질환등이 함께 어울려 다니는 현상을 보고 1988년 레럴드 리븐(Gerald Reaven)이 처음 '대사증후군 X'로 명명한 것에서 유래한다. 그로부터 10년후에는 세계보건기구에서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으로 부르면서 공식명칭이 되었다. 대사증후군의 기준은 기관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으나 공통적으로 높은 혈당, (복부)비만,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고혈압 등이 포함된다. 일차적인 치료는 건강한 생활습관이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약물처방으로 받으면서 삶의 질이 점점 낮아지곤 한다. 신드롬이라는 명칭에서와 같이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어 있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도 아직 밝혀져 있지 않다고 교과서에서는 정리한다. 하지만 대사증후군의 원인은 분명하게 있으며 따라서 해법도 명확하다. 즉, 대사증후군의 근본원인은 과잉열량섭취이고 해법은 열량섭취의 감소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우선 인체의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지질, 단백질의 인체저장량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몸무게 70kg의 남성의 경우 신체에 저장된 에너지원은 탄수화물이 0.3내지 0.4kg으로 열량으로는 대략 1천5백 kcal에 지나지 않는다. 이 양은 간과 근육에 저장된 양인데 대략 반나절이면 고갈이 된다. 단백질은 6내지 7kg정도 저장되어 있는데 열량으로는 2만5천kcal가 된다. 반면 지질은 13kg으로 12만5천kcal에 다다르는데 이것은 대략 78일간 사용할 수 있는 열량이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1g 당 4kcal를 발생시키며, 1g이 저장될 때 두배내지 세배의 물이 필요로 한다. 하지만 지질의 경우는 1g당 9kcal를 발생시킬 수 있고 1g을 저장할 때 10분의 1인 0.1g의 물이면 충분하다. 즉, 지질은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에 비해서 저장효율이 6배 이상 높다. 이로 인해서 기아가 빈번하게 발생하였던 원시시대 이전부터, 대부분의 동물들은 지질을 주요한 에너지저장장치로 활용하였던 것이다. 탄수화물이든, 단백질이든, 지질이든, 남아도는 열량은 최종적으로 지질의 형태로 변환되어 저장된다.

2차 대전이후, 전쟁무기를 생산하던 화학공장들이 질소비료공장으로 전환되었고, 이후 대규모로 질소비료가 만들어지면서 곡물생산은 30년동안 2배 이상급증하게 되었다. 즉, 질소합성을 인위적으로 하기 이전에 인류의 역사는 늘 기근의 역사였던 것이다. 다시말하자면 기근의 시대에 살아남을수 있도록 먹을것이 풍부할 때 인체에 영양소로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이 곧 생존능력이 되는 시대였다. 이러한 배경속에서 최근 영양소섭취가 용이해지면서 인체는 과거에 고안해낸 에너지저장 기구를 계속해서 작동시키면서 현대인류는 점점 과잉에너지를 지방형태로 저장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과잉의 지질저장이 왜 문제가 되는가?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복상태와 기아상태의 에너지대사의 차이, 그리고 탄수화물과 지질의 산화경쟁이라는 개념의 이해가 필요하다.

식후에는 인체는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한다. 하지만 먹을것이 없을 때 기아상태에서는 인체에 저장된 지방을 분해하여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중성지방은 글리세롤 한분자와 지방산 세 개분자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이 분해되면서 세포들이 에너지원으로 이용한다. 문제는 열량이 과잉저장되어 있으면서 계속해서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이들이 서로 충돌하고 경쟁한다는 것이다. 즉, 지질과 탄수화물이 혈액속에 고농도로 있을 경우 세포들은 에너지효율이 높은 지질을 우선 이용한다. 포도당은 여전히 이용되지 못하고 혈액속에 머무르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면서 영양소와 산소의 순환이 느려지게 되고, 인체는 위험을 감지하게 된다. 이를 해결하고자 인슐린을 방출하면서 고인슐린혈증이 된다. 하지만 세포들은 지질을 이용하고 있기에 고인슐린혈증 상태에서 세포를 두드려도 세포는 포도당이 들어갈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결국 인체는 유기체를 생존시키고자 오줌으로 포도당을 방출시키는데 이것이 바로 당뇨인 것이다. 즉, 대사증후군의 일반적인 과정은, 과잉열량섭취->과잉열량저장->탄수화물 지질산화경쟁->고혈당->고인슐린혈증->당뇨의 순서가 된다. 물론 사람마다 인체구성요소들의 강약에 차이가 있기에 이러한 순서가 약간씩 달라질 수 있겠지만 해법은 명확하고 간단하다. 열량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열량을 과잉섭취하게 되는 두가지 요소가 있다. 하나는 육류의 과잉섭취이고 다른 하나는 섬유소의 결핍이다. 육류는 포화지방이 많이 있고 섬유소가 없어서 에너지밀도가 매우 높다. 이로 인하여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채식에 비해 육식은 두배 이상의 열량을 공급하게 된다. 섬유소는 일종의 스폰지 역할을 하는데, 인체의 10여미터의 장을 내려가면서 영양소를 천천히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만약 백미를 먹게 된다면 포도당이 혈액내로 급하게 공급되면서 갑자기 고혈당이 되고, 고혈당을 해결하고자 인슐린이 과잉방출되면서 고인슐린혈증이 된다. 인슐린은 지방합성을 촉진시키며 암세포도 자극을 주게 된다. 섬유소는 스폰지처럼 장내세포를 자극하면서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시키는데 이것은 장내에 음식찌꺼기와 인체의 노폐물들을 빠른 속도로 이동하게 돕는다. 섬유소는 5배질량의 물을 머금는데 이로 인해서 변의 부피가 증가하게 된다. 변의 부피는 대장암발생의 50%를 설명한다. 단순하게 설명하자면 대장암발생의 50%는 섬유소섭취로 방지할 수 있다. 섬유소는 담즙을 원활하게 배설시켜주는데, 섬유소가 결핍되어 있을 경우 담즙이 대부분 재흡수되면서 인체에 유전자를 교란시키게 된다. 일부 몰지각한 의사들이 이야기하듯이 음식을 통해서는 섬유소 과잉섭취는 결코 일어나기 어렵다. 클릭의 연구에 의하면 1만년 전 농경시대 이전에 원시인들은 현대인류가 섭취하는 섬유소의 100배를 먹었다. 즉, 인류는 자연상태보다 단지 1%의 섬유소를 먹고 있고 이로 인하여 수많은 질환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대사증후군인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 영양학회에서 권장하는 것은 통곡류를 섭취하되 최소한 곡류섭취의 50%이상은 섬유소가 포함된 통곡류를 먹으라는 것이다. 열량섭취면에서도 백밀이 93%인데 통밀은 86%정도로 7%정도 차이가 난다. 하지만 1년동안 차이는 몸무게 13kg의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대사증후군이 있다면 단지 두가지만을 실천하기 바란다. 첫째 육류섭취를 하지 않을 것. 둘 째 통곡류를 섭취할 것. 여기에 더해서 아침에 블루베리 당근, 견과류를 넣고 믹서에 갈아서 아침대용으로 해볼 것을 권해본다. 이것은 채식케톤식이요법이면서 풍부한 항산화제를 공급함으로써 염증을 감소시켜 대사증후군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케톤식이요법에 대해서는 다음호에 논의하고자 한다.

본고는 채식치유학, 3판에서 많이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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