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정말 추웠다. 몸과 마음이 움추려들기에 충분했다. 따사로운 햇살이 광명종합사회복지관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가볍게 해 주었다.
광명종합사회복지관의 카페 도담도담과 광명시민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송년 음악회 "어서와~ 2018년은 처음이지.?"에 다녀왔다.
광명복지관 정문영팀장이 TV 프로그램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를 보고 "어서와~ 2018년은 처음이지.?" 만들었다고 하네요.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하더니.ㅋ
▲ 광명복지관 정문영팀장의 송년음악회 취지 설명 ⓒ 이동재
송년음악회 첫 곡은 뭘까요?.ㅋ
두 번째 곡은 노래방에서 한번 쯤은 불러 보셨을 것 같은 곡이네요.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웨이~~
마이웨이를 듣다보니 문득 신영복선생님의 처음처럼이 생각나네요.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밝고 일어서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저녁 무렵에도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다시 새 날을 시작하고 있다.
"산다는 것은 수많은 처음을 만들어가는 끊임없는 시작입니다"다음은 명곡이죠. 넬라 판타지아입니다.
"광명지역 주민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감수성을 키워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죠." 광명복지관 신혜정 관장의 송년음악회에 대한 소감 첫마디이다.
"광명종합사회복지관의 '도담도담' 카페는 자그마한 공간이긴 하지만 지역주민들이 문화적 감성을 키우고 서로 소통하는 매개로서의 역할이 크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문화적 소외계층이 많은 광명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적 다양성을 경험하게 할 수 있게 하는 것도 복지관의 역할중 하나라고 생각해서 이러한 자리를 마련했고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지역주민들의 삶속으로 한 발 더 들어가고자 하는 신관장의 마음이 인상만큼 포근했다.
"저희는 2달에 한 번씩 광명복지관 '도담도담' 카페에서 클래식을 접하기 어려운 지역 주민들에게 클래식을 들려드리면 관객 분들이 너무 좋아하세요. 관장님과 복지관 식구들도 좋아하시구요. 그러면서 저희 광명시민오케스트라도 성장하는 것 같아요.오늘 송연음악회 공연을 위해 저녁 공연도 포기하고 온 연주자도 있어요. 그만큼 애착이 크다는 이야기죠." 광명시민오케스트라 문태원 단장의 애착이 묻어나는 소감이다.
편안한 클래식을 즐기는 행복을 갖고자 결성된 비영리단체인 '광명시민오케스트라' 는 3년 전부터 광명복지관에서 2달에 한 번씩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오늘은 피아노 이영선쌤, 바순 권오영쌤, 바이올린 이수연쌤이 감미로운 음악을 들려주셨다.
▲ 광명도시공사 직원들과 송년음악회 연주자들의 인증샷. ⓒ 이동재
또한, 송년음악회에는 광명도시공사 건강레저팀 김윤호 팀장과 직원들도 참석해 음악을 들으며 즐겁고 행복한 추억의 한 페이지를 만들었다.
광명시민오케스트라의 멋진 마을 나들이는 계속됩니다.
2018년 1월 13일 광명시민오케스트라 첫 연주회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