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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내일은 없다” “평화나비가 되겠습니다” “일본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촉구합니다” 끝까지 자리를 지킨 참가자들이 평화나비모양의 손팻말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무한정보> 장선애

충남 예산지역에 '평화의소녀상'을 건립하고자하는 마음이 한자리에 모였다. 16일 저녁 7시, 예산청소년수련관 1층 강당에서 '예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창립총회'가 열렸다.

총회에는 남녀노소, 보수진보, 개인단체를 가리지 않고 '평화나비'가 되기를 희망하는 주민 100여명이 모였다.

이날 총회에서 승인된 회칙에 따르면 추진위의 목적은 "예산 군민들의 의지와 정성을 모아 일제의 침략과 식민지배의 야만성, 우리 민족의 피해를 함축적으로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다. 이를 통해 일제의 만행에 대한 기억과 친일청산에 대한 성찰의 계기로 삼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회복과 진상규명을 위한 여론을 형성하고, 예산군민들의 평화감수성과 인권의식을 고양한다"이다.

조직은 참가단체장 전원이 참여하는 공동대표단과 이들 중 선출된 상임대표단, 상임대표단 중 1인의 추진위원장으로 구성된다. 참가단체 집행책임자 전원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가 부서를 나눠 실무를 맡는다.

소녀상 건립은 2017년 4월 13일(임시정부수립일) 제막 목표로, 총사업비 4000만 원(후원모금 1000만 원, 추진회비 3000만 원), 건립부지는 예산군과 협의 뒤 결정할 계획이다.

이지영, 정태연 학생이 창립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 <무한정보> 장선애

평화나비 김샘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장선애

추진위는 총회에서 채택된 창립선언문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예산군민들의 평화의지를 모아 추진되는 예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적극 참여하겠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내일은 없다'는 교훈을 되새기며 예산 '평화의 소녀상'을 역사의 교육 현장으로 만들고 가꿔 가겠다 ▲일본군 위안부제도에 희생된 여성들의 인권과 명예회복 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창립선언문은 '예산학생연합동아리 참길' 이지영(예산여고) 회장과 정태연(삽교고) 부회장이 낭송해 의미를 더했다.

또 총회 개회에 앞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전국연합 네트워크 '평화나비' 김샘 대표가 인사말에 나섰다. 그는 기림일의 유래와 평화나비 활동 내용을 알린 뒤 "14일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기념행사가 열렸고, 15일엔 광복절을 맞아 전국 여러 곳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진행됐으며, 16일인 오늘 예산에서 창립총회를 갖게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소녀상 건립에 참여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먼저 추진회원이 되려면 신청서와 함께 분담금을 내야 한다. 분담금은 개인의 경우 1만 원 이상 100만 원 이하(청소년 1000원 이상), 단체는 10만 원 이상 100만 원 이하다. 후원회원은 모금계좌(농협 352-9154-9154-23 예금주:예산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총회장 밖에서 추진위원 참여신청서를 작성하고 평화나비 기념품을 사느라 분주한 주민들의 모습. ⓒ <무한정보> 장선애

한편 창립총회 당일까지 이름을 올린 단체들은 우리지역의 여성·종교·교육·환경·문화·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51개다. 추진위는 앞으로도 단체와 개인의 참여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참가단체는 다음과 같다.

▲대한불교조계종제7교구본사덕숭총림수덕사 ▲예산군주지협의회 ▲원불교예산교당 ▲천주교예산성당 ▲천주교산성리성당 ▲천주교신례원성당 ▲천주교응봉성당 ▲기독교장로회예동교회 ▲내포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예산여성단체협의회 ▲예산여성농업인센터 ▲어린이책시민연대예산지회 ▲마음을담은사람들 ▲예산성폭력상담소 ▲꼼지락예산적정기술협동조합 ▲추사문화협동조합 ▲(사)매헌윤봉길월진회 ▲윤봉길독서모임 ▲매헌바로미 ▲매헌사랑회 ▲(사)예산모현사업회지회 ▲김한종의사기념관 ▲예산다례헌 ▲내포독립정신계승사업회 ▲(사)내포문화숲길 ▲예산역사연구소 ▲예산문화연구소 ▲예이제 ▲가야산역사문화연구회 ▲예산참여자치연대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예산군친환경농업인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예산지회 ▲예산군농민회 ▲삽교읍개발위원회 ▲충남엽연초생산조합 ▲예산대중문화예술협회 ▲예닮 ▲아트앤노이즈 ▲궐곡리폐기물반대대책위원회 ▲한티마을청년회 ▲봉산환경대책추진위원회 ▲덕산농협 ▲덕산고30회동창회 ▲시량초총동창회 ▲덕산중총동창회 ▲삽교초37회동창회 ▲더민주예산홍성당협 ▲내포청년봉사단 ▲예산학생연합동아리참길 ▲예산학생회장네트워크 <무순>



예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 창립선언문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내일은 없다'

일본은 1930년대 초부터 1945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침략전쟁에 어린 소녀들과 여성들을 강제 연행하여 전쟁터로 끌고 다니며 일본군의 성노예로 만들고, 인권을 유린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소녀와 여성들은 전쟁터에서 그대로 버려져 목숨을 잃기도 했으며 겨우겨우 고향으로 살아 돌아온 경우에도 범죄 은폐와 왜곡으로 50년 넘게 침묵을 강요당한 채 고통스럽게 지내야 했습니다.

1990년대 초부터 시작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의 여성운동에 힘입어 피해자들은 침묵을 깨고 당당하게 일본국가의 범죄를 고발하기 시작했고, 일본 정부에게 범죄 인정과 공식사죄, 법적 배상 등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활동은 아시아를 넘어 국제사회로 확대되어 갔고, UN과 ILO 등 국제인권기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전쟁범죄'로 '인권에 반하는 범죄'로 규정하고 일본정부에게 피해자에 대한 공식사죄와 법적 배상 등을 권고 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피해자와 국제사회의 요구를 거부한 채 민간모금을 통한 '위로금'으로 일본정부가 주도한 국가범죄이자 전쟁범죄에 대한 법적 책임을 회피해 왔습니다. 피해자들을 위한 원상회복 조치는커녕 후안무치하게도 강제연행 부인 등 범죄의 본질 자체를 왜곡하고, 피해자들의 인권을 훼손하는 폭언을 서슴지 않고 있으며 일본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인권활동가들을 오히려 탄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현재도 계속되는 인권침해이며 유엔인권이사회 이사국 지위를 위반하는 것입니다.

이에 예산군민은 국제 인권기구 및 세계시민사회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이 인류의 공통의 과제임을 인식하도록 힘을 모을 것이며, 아울러 일본정부가 하루속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죄와 배상을 실시하여 인권을 회복시키고, 전쟁이나 내전시 여성에 대한 성노예, 조직적 강간 등의 폭력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예산군민의 힘을 모아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고자 합니다.

예산의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회복과 명예회복 뿐만 아니라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 예산군민들의 평화의지의 상징물이 될 것입니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존재'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모르는 군민들과 우리의 미래 세대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다시는 이러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한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현장이 될 것입니다.

이에, 예산 군민들의 의지와 정성을 모아 일제의 침략과 식민지배의 야만성과 우리 민족의 피해를 함축적으로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일제의 만행을 영원히 기억하고 친일청산에 대한 성찰의 계기로 삼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회복과 진상규명을 위한 여론을 형성하고, 예산군민들의 평화감수성, 인권의식을 고양하고자 한다.

우리는 예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예산군민들의 평화 의지를 모아 추진되는
예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적극적으로 참여 할 것을 선언한다.
하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내일은 없다'는 교훈을 되새기며 예산
'평화의 소녀상'을 역사의 교육 현장으로 만들고 가꾸어 갈 것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일본군 위안부제도에 희생된 여성들의 인권과 명예 회복 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실현을 위해 적극노력 할 것을 선언한다.

2016. 8. 16

예산군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 일동


덧붙이는 글 | 충남 예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와 인터넷신문 <예스무한>에도 실렸습니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 문의 ☎041-333-3123/ dusungid@hanmail.net/ 카톡 ochach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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