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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가슴이 눈요깃거리 되는 나라!

어린이를 성폭력환경에서 보호하자
10.10.08 09:56l

검토 완료

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서민여성은 곧잘 가슴을 드러내놓고 거리를 다녔다. 이것은 집에 젖먹일 아이가 있다는 자랑의 뜻이다. 당시 선교사가 찍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서문당

며칠 전 모 인터넷언론사에서는 연예인의 가슴 노출사진이 톱뉴스로 보도됐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언론에서 가십거리가 됐다. 그녀는 행사에 참가해 가슴라인이 돋보이는 드레스를 입고 개막식에 참가하기 위해 식장에 들어오다 드레스에 발이 걸려 엉거주춤하는 사이에 옷매무새가 틀어졌다. 결국 가슴이 드러났고, 그녀는 "속상해 밥도 잘 못 먹었다"고  했다.
며칠전 모 연예인이 긴드레스를 밟아 가슴을 노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 오문수
지난 2004년 미국에서는 1억 명이 지켜보는 슈퍼볼 축하공연에서 가수 재닛 잭슨(Janet Jackson)의 돌발적인 '가슴 노출' 장면이 여과 없이 시청자들에게 전달된 방송사고가 일어났다.

자넷 잭슨은 당시 슈퍼볼 경기중 하프타임 쇼에서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공연했다. 당시 저스틴이 상의 자켓을 뜯는 행동을 취하자 예기치 않게 앞가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의상 오작동(Wardrobe Malfunction)' 사건을 일으킨 것이다. 이는 '니플게이트'라 불리며 전세계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 사건은 전세계로 타전돼 세인의 이목을 끌었다.

미국 연방 방송통신위원회는 사건을 조사한 후 CBS 사장에게 벌금 55만 달러를 물도록 결정을 내렸었다. 하지만 연방법원에서 방송사 사장이 책임질 일이 아니라고 위원회의 옛 결정을 뒤엎었다. 어찌됐든 연예인의 가슴 노출사건이 연방대법원까지 간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쟈넷 잭슨 ⓒ 오문수
요즘 미국 유튜브에는 어린이 프로그램인 '쎄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 동영상 프로그램으로 뜨겁다. 팝스타 캐티 페리(Katy Perry)가 출연한 2분 30초짜리 동영상 "Hot N Cold(2008년에 히트곡)"에 입었던 복장이 문제가 됐다. 한 살부터 6살까지 어린이가 보는 쇼 프로그램에는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학부모들로부터 " 더 많이 입을 수는 없었는가? 부적절적하다. 나는 다섯 살 먹은 내 아이에게는 절대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적 댓글이 빗발치고 있다. 그러나 매니저(TMZ)는 "페리는 반나체가 아니다. 그녀의 복장은 피겨스케이팅 복장처럼 목까지 올라오는 살색 옷이었다"고 변명했다.

그러나 이 비디오를 제작한 회사에서는 이러한 논쟁에 대해 여론을 수용했다.  TV 방송에서는 노래를 삭제하고 보다 성숙한 팬들이 볼 수 있는 온라인상으로만 송출하겠다는 얘기다.

아울러 시청자의 의견, 특히 학부모들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했다. "Hot N Cold"의 오리지널 판에는 어린이들 혼자서 보기에는 부적절한 묘사와 언어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프로를 본 미국 학부모들의 댓글은 신랄하다. 'Me 46'이라는 학부모의 글이다.

"왜 어린이들의 순수성과 예절바름을 파괴하려는 사람들이 많을까? 어린이들의 도덕기준을 얼마나 끌어내려야 속이 편할 것인가? 주위를 둘러보라. 이러한 좋지 못한 것들에 대한 결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얼마나 나빠졌는가? 만약 당신이 창조하기를 진정으로 원하는 나라가 이런 저질문화로 가득하다면 이 나라의 문화가 자랑스러운가?

브렡(Brett)이 프로듀서에게 하는 말이다.

"당신은 멍청이야! 그건 아이들에게는 절대로 부적절해. 그렇게 원한다면 차라리 브라자만 입혀서 내보내지! 정신 차려!"

미국 팝스타 캐티 페리가 어린이 프로그램 동영상에 입고 나왔던 복장 ⓒ 오문수

가이아나(Gianna)가 캐티 페리에게 보내는  글이다.

"당신은 뮤직비디오에서 나체로 출연한 후에 어떻게 어린이 TV 쇼에 출연할 수 있나? 7살짜리 어린이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가수가 엉덩이를 흔들어 대는 것처럼 엉덩이를 흔든다"

"미국이 훨씬 보수적이니 비판적 안목으로 문화를 수용하라"

정영옥씨는 25년동안 미국에 살다 올 7월 한국으로 돌아왔다. 현재 여수의 한 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그녀는 한국 여성들의 노출증과 사치에 대해 크게 걱정한다. 그녀는 미국에서 '인간발달과 가족관계'를 전공했다. 고국에서 들려오는 성폭력과 나영이 사건 같은 강간치사 사건에 놀랐다. 정씨는 성폭력과 강간사건의 대부분은 무분별한 미디어 환경과 사랑에 메마른 사회적 환경이 원인이라고 말한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인간에게는 도덕관념이 있다는 점이에요. 도덕관념도 나라나 민족에 따라 다르며 우리는 높은 도덕적 전통을 지켜온 민족입니다. 그들의 저질 문화를 따라갈 필요가 없어요. 그리고 깨어있는 미국인들도 저질문화를 싫어해서 방송국에 저급한 프로를 만들지 말라고 연대 서명해 보냅니다.

미국 영화에서 보는 무분별한 성관계와 부부가 정절을 지키지 않고 사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극작가의 상상력입니다. 미국 전체 인구의 2~3%만 차지하는데 한국 사람들은 그게 모든 미국의 대중문화로 착각하고 따라하는 게 가슴 아파요"

미국은 사람사이의 신뢰와 정직, 일에 대한 성실성, 타인에 대한 배려와 준법성, 인간의 존엄성을 아주 중요하게 여기는 나라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미국 사람들은 보수적이며 옷도 단정하게 입는다. 고등학교와 대학교에는 드레스 코드(의상규칙)가 엄격하다.

"이제 한국 사람들이 더 야하게 옷을 입고 다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는 해외동포와 고국을 이어주는 교양지인 '광야'(1999.12월호 p80~81)에 나온 내용이다.

"한국 저질 성 문화가 미국에 쏟아져 들어와 미국가정을 파괴하는 주범이 되고 있다. 지금 한인사회는 본국의 나쁜 저질 문화를 모두 받아들이며 한인사회를 혼탁하게 만들뿐 아니라 대외적인 이미지마저 실추시키고 있다."

잭레빈과 제임스 알란 폭스(Jack Levin, James Alan Fox)교수는 저서 기초통계학(Elementary Statics)에서 미국의 강간범죄가 올라간 원인을 미디어의 영향으로 분석한다. 미국에서 1979년부터 1982년까지 플레이보이 잡지가 대중에 알려지고 나서부터 강간률이 40%나 올랐다는 보고다. 잡지의 영향이 이정도라면 다른 매체(컴퓨터, 영화, TV)의 영향은 얼마나 커질 것이고 이사회에 어떤 결과를 가져 올 것인가는 자명하다.

인구 10만 명당 10대 소년 강간범수가 일본이 1.1명, 미국이 6.0명인데, 한국은 11.5명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이를 보도한 모 신문은 한국에서 소년강간이 많은 이유로 한국이 인터넷 왕국이고 공부에 스트레스가 많으며 법이 미비하고 성교육이 불충분하다는 점을 들었다.

정영옥씨는 소년 성범죄가 부유층이 아닌 빈곤층에서 증가하는 원인을 이렇게 진단한다.

"가난한 집 엄마는 돈을 벌기 위해 자녀들을 집안에 장시간 방치해 두지 않을 수가 없어요. 그런 환경의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즐거움을 찾기 위해서 매개체를 찾다가 컴퓨터를 이용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서는 포르노의 팝업창을 이용해서 즐거움을 찾다보니 그게 중독이 되어 집안의 무관심과 사랑의 결핍을 충족시키기 위해 청소년 강간을 하게 되고 집안이나 학교나 사회 불만을 풀기 위해서 더 큰 범죄를 범하게 됩니다."

가슴을 드러낸 제주해녀 사진. 가슴은 아이를 양육하는 인체의 부분이다. 조선시대 한국을 방문했던 선교사가 찍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서문당
그녀는 한국 부모에게 부탁하고 싶은 게 있단다. 집에서 부모님들이 포르노 보지 마시고 인터넷의 야한 동영상을 못 보게 해달라고 요청한다. 춘화를 보지 않고 부부가 존경하고 깨끗한 관계를 유지할 때 자녀가 올바로 자라고 가정이 단합되어 건강한 가정을 이룬다는 것이 그녀의 지론이다.

그런 차원에서 미혼모가 애기를 낳으면 입양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아이가 사랑을 가장 필요로 할 때 사랑과 관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입양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외국 입양도 권한다.

미국에서는 아이를 원하는 부부가 10쌍인데 입양될 수 있는 아이는 한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미국인들은 친자식처럼 길러 의사, 변호사 등의 훌륭한 지위에 오르도록 길러내기 때문이다. 자신도 2명의 미국 아이를 입양해 키우고 있다.

혹시 임신을 했는데 방법을 모르면 자신에게 연락해 주면 미국 양모를 찾도록 연락해 달라고 한다. (saveyourbaby@yamil,com). 그녀는 똑똑한 한국인재들이 햇빛도 못보고 죽어가는 걸 보고 싶지 않다.

정씨는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한국의 미디어에 대해 걱정하며 한 해 5만건이 넘는 강간률로 한국이 동방강간지국이 될까 우려한다. 한국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그녀가 한국 남자들에게 건네는 부탁이다. "훌륭하신 한국 남자 분들 저희 연약한 여자들을 보호하고 도와주세요."

둘이 대화하는 동안 옆에 있는 한 여성이 끼어들었다. 저녁시간에 아이들과 TV를 볼때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나오는 연예인을 보면 애들도 싫어해요. 차라리 가슴을 다 들어 내놓고 나오든지. 아니면 목욕탕에서 촬영하든지 역겨워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은 미래의 대한민국에 희망을 주는 것이다.

아래는 미정부 인구조사국이 요구하는  공무원의 복장규정이다

허락되지 않는 복장(미정부 인구조사국 공무원 복장)
사전 허락을 받지 않으면 청바지 불가(월~목)
티셔츠 금지(월~목)
운동화 착용 금지(월~목)
상의(어깨끈이 달린. 앞가슴이 V자형으로 파인. 등이 없는. 어깨끈이 없는)착용 금지
모든 의상(정규 일과 중 앞  뒤에서 속옷이 드러나는. 몸통 중간부분이 보이는)  
속옷바지나 셔츠 및 몸에 꼭끼는 옷
소매없는 상의
부적절하거나 무례한 그림이나 글자가 써진 셔츠
상하가 붙은 작업복
파자마 형의 바지
작업복
덜컥 덜컥 소리나는 실내용 슬리퍼
걸을 때 작업장에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신발
모자. 야구모자. 선글라스. 두건.
모든 의상(자르거나, 찢거나 구멍이 난, 낡은)

1회 위반시: 고용자는 구두 경고로  갈아입고 오도록 지시. 오갈 때 경비 본인부담
2회 위반시: 고용자는 서류 경고로 집에 돌아가서 갈아입고 오도록 지시.오갈 때 경비 본인부담
3회 위반시: 종결을 요할 수도 있는 추가적 교정행동. 오갈 때 경비 본인부담

덧붙이는 글 | '희망제작소'와 '네통'에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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