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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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자동차 정비업소?
고장 증상이 있을 때만 와, 못 고쳐 줘
박기동 (ribido07)

짝퉁 현대자동차 정비업체

/답답하면 딴데로 가"

 

자신이 간판과 114 안내를 받고 방문한 현대 자동차정비 서비스센터가 해당 자동차 회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4~5만 원가량의 차량정비 비용을 공짜로 갈 수 있는데 자신의 지갑에서 돈이 지출 됐다며 소비자는 어떻게 하소연 할까?

 

그에 대해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명쾌하게 답한다.

"그러면 다른데도 가면 되잖아요?", 참 쉽다~~

 

계약 해지 되도 버젓이 협력업체로 일해 소비자 혼란

/멀쩡한 것도 교환하러 오세요

 

울산에 사는 C 씨는 몇 개월 전에 구입한 고급SUV 차량에 대한 A/S를 받으려고 114에 전화를 했다.

114 안내를 받고 방문한 곳은 현대자동차 지정 A/S 센터라고 대형 간판이 눈에 확 들어왔다.

A/S 품목대상은 뒤 와이퍼로 처음에는 심한 소음이 나더니 나중에는 아예 빠져버리고 사라져 버린 것이다.

당연히 A/S가 가능할 거라 믿었지만 부품 값과 공임 비를 요구했다. 그 때만 해도 큰돈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계산해 줬다.

후에 확인한 것이지만 소비자 과실이 아니 다면 A/S가 가능한 제품으로 확인됐다.

이후 그는 찝찝해도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 어쩔 수 없이 엔진오일과 공기필터를 갈기 위해 그곳을 방문했는데, 정비업체는 엔진오일 등을 교환 후  5년 동안 사용 할 수 있는 엔진오일교환쿠폰을 제시했지만 받지 않았다.

이곳은 "예전에 현대 자동차 협력업체 서비스를 하다가 지금은 계약이 끝나고 소송 중에 있기 때문에 쿠폰을 사용 할 수 없다"는 그곳 정비업체 사장의 답변이다.

당연히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사전에 이야기를 하거나 안내를 해 줘야 함에도 이 업체는 이를 이행하지 않아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본 사례다.

이와 과련 본사에 항의하자, 본사 홍보실의 한 관계자는 "그럼 다른 데로 가면 되지 않겠습니까?" 라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해 소비자의 분노를 샀다.

이 뿐만이 아니다. 어떤 업체는 계약이 해지 됐음에도 브레이크 패드를 갈아야 한다든지, 엔진오일 교환시기가 됐다며 지속적으로 문자를 보내오는 경우도 확인됐다.

협력업체 관계자는 "고급SUV 차량의 경우 운전자의 습관에 따라 다를 수도 있지만 보통 10Km 까지 무난하며, 계약이 해지된 사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정비 불량' 문제도 있기 때문에 절대 가지 말라고"고 충고했다.

울산 현대차 A/S 정비관계자는 "울산에는 이러한 정비소가 몇 군데 있으며, 강제로 간판을 내리거나 114안내를 중지하기엔 어렵다"고 해명했다.

해당 정비소들은 1년 가까이 현대 자동차 서비스 간판을 달고 영업을 하다가 최근에는 현대 '00'점 이라고 소비자가 혼동할 수 있는 애매한 간판을 달고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

 

증상이 나타나면 고쳐준다.

/그럼 언제와?

 

D 씨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4000만원을 넘게 준 차지만 1년가량 됐는데 A/S만 10번 가까이 가고 있다.

뒷문 락이 해제가 안 돼서 전체교환, 운전대와 내장 재료의 페인트 벗겨짐 현상, 심한소음으로 인한 디스크드럼 교체, 한 쪽 쏠림 현상 등이다.

그래도 이런 것들은 바로 눈으로 확인이 가능해 그나마 낫다.

창문을 열고 내릴 때 "끼~~익"하고 소음이 나도 정비소 갈 때는 소리가 안 나 소리가 나면 다시 오라는 정비소 관계자들의 무심한 태도.

결국 며칠 후에 똑 같은 증상이 발생해, 창문 고무패드와 함께  기계적인 부분에 마찰을 방지하는 A/S를 받았다.

하지만 또 문제가 발생했다. 차량 리모컨 작동이 됐다, 안 됐다 했지만 정비소 관계자는 "사정은 이해 하지만 그들도 무리한 부품교체 등은 지적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D 씨는 "정비업체라면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차량을 꼼꼼히 살피는 정신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바쁜 직장인이 문제도 없는 것을 문제 있다며, 시간을 쪼개 정비는 받는 것이 얼마나 힘든 줄 모른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현대차 동호회 사이트에 가면 이러한 소비자들의 불만 사항들은 쉽게 찾아 볼 수 있어 우리나라 1위 자동차브랜드로써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기동기자 ribido07@hanmail.net

 

덧붙이는 글 | 일요저널

2009.11.04 11:44 ⓒ 2009 Ohmy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