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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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회사 상담원이 필요없는 이유?
알고도 당하는 카드사 횡포
박기동 (ribido07)

소비자는 봉?

/알던지 말든지 우린 말했어!

 

 

신한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상담원들의 부족한 업무정보 때문에 손해를 보는 것은 둘째치고라도 너무 장사 속만 챙기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소비자들의 다양한 불만사항을 취재해 봤다.

 

3000만원 넘게 사용해도 포인트 차감은 21만원에 그쳐

/전화로 다 말했잖아, 난 몰라

 

쌍용자동차를 사면서 오토카드를 신청했던 P 씨는 (37․전북) 신한카드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다.

50만원을 선 할인 받기 위해 쌍용자동차 영업사원의 권유로 3년 가까이 카드를 사용했건만 차감 포인트는 21만원이 고작이다.

그 때 당시만 해도 주유소 등을 이용하고 평균 50만 원 이상만 사용하면 무난할 거란 신한카드 관계자들의 설명은 결국 거짓이었던 것.

P 씨의 경우 최소 100만 원대에서 300만원 가까이 매달 청구되고 있었기 당연히 채우고도 남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욱 화가 났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카드사의 수법은 너무나 교묘하다는 P 씨의 주장이다.

P 씨는 카드발급 시 꼭 필요한 거라며, 바쁜 업무시간에도 신한카드 상담원을 통해 규정약관을 설명 받았다.

"꼭 알아야 할 거만 안내하고, 나머지는 회원 약관 규정을 참조하면 되지 않겠냐는 반문에도, 규정상 어쩔 수 없다"는 상담원의 답변 때문에 그대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것이 향후 소비자의 항의를 잠재울 족쇄를 될 줄은 몰랐다는 그의 하소연이다.

2년 넘도록 사용한 후 상담원을 통해 안내 받은 그의 차감 포인트는 21만원 그쳤다.

이를 안내해 주는 상담원의 정보도 제각각 이었다.

어떤 상담원은 이미 모든 포인트를 상환하고 21만원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안내를 해 준 상담원도 있는 반면에 아직 상환해야 할 포인트가 29만 원가량 남았다고 안내하는 상담원도 있었던 것이다.

상담원들의 정보에 의해 사용내역을 파악 할 수밖에 없던 그에게, 신한카드사에서 "대기업의 이미지를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가 차 가격보다 많은 3000만원을 넘게 사용하면서도 상담팀장을 거쳐 최종 확인한 결과는 "현금 서비스는 사용금액에 포함되지 않고, 주유소도 해당주유소만 되며 특정한 날짜가 아닌 이상 주유 할인이 안 되기 때문에 포인트를 다 상환하지 못했다"는 답변이었다.

그동안 이러한 문제 때문에 상담원에게 수차례 상담도 한 그였기 때문에 그가 신한 카드에 느끼는 불신은 극에 달했다.

 

그에 고통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월급통장에서 카드대금 및 아파트 대출금, 보험회사 2군데, 의료 보험비, 아이들 교육비 등이 매달 줄줄이 빠져 나가면서 그가 연체를 막기 위해 택한 방법은 급한 것은 우선 막고 신용에 문제가 없는 것은 시간차를 두어서 빠져 나가게 한 것이다.

때문에 저녁 늦게 카드대금을 입금하는 경우가 종종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카드 대금이 연체 되거나 그런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늦게 입금하면서 처리돼지 않았던 카드 대금이 결제가 안 돼 연체처리 된 것이다.

이와 관련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용에 큰 문제가 없으니 걱정할 일은 아니다"고 안내를 해 줬다.

그러던 그가 뒤통수를 맞은 것은 "신한카드 약정 시 연체가 되면 포인트 금액을 상환하도록 안내를 했기 때문에 나머지 금액을 상환하라"는 통보였다.

"언제 그런 안내를 했냐"고 질문하는 그에게,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드 발급 시 전화를 전화상담원을 통해 충분히 안내를 했다"는 답변을 내 놓았다.

바쁜 업무시간에 소비자가 듣던지 말든지 약관내용만 전달해 주고 제 할일은 끝났으니 아무 책임이 없다는 신한카드사의 횡포는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대목이다.

그는 당시 구입했던 자동차를 팔고 새로운 자동차를 구입했기 때문에, 자동차 선 할인 포인트를  상환하기 위해 한 카드에 집중했던 그의 노력은 결국 헛된 것이 되고, 무리한 카드 사용으로 인해 결국 경제적인 부담까지도 떠 앉는 꼴이 됐다.

 

/리스크는 줄이고 이익은 최대로…….

 

A 씨가 신용정보회사인 마이크레딧 통해 확인한 그의 신용 평점은 1000점 만점에 920점으로 1등급 수준이다.

그것도 1년 가까이다.

그러던 그가 신한카드회사 상담원에 달콤한 유혹에 빠져 신용등급이 3등급 까지 하락한 일이 벌어졌다.

명절과 그 전달에 무리하게 사용했던 카드대금이 월급 범위를 훌쩍 뛰어 넘었다.

나름대로 연체한 번 없이 많게는 최소 150만원에서  300만원 가까이 카드 매달 사용을 해 왔던 터라 리볼빙 제도를 신청했지만 보게 좋게 거절당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리볼빙 제도를 운영하지 않고 있으며, 기존에 사용했던 일부 고객만 이용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리볼빙은 원래 갚아야 하는 카드대금 중 최소 금액을 우선 결제하고 나머지 금액은 결제를 뒤로 미루는 제도다.

소비자에겐 혹시 모를 카드연체로 인한 신용하락을 막을 수 있어 카드회사에선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제도다.

실제 그는 지방은행 VISA 카드와 현대자동차를 사면서 갖게 된 현대 M 카드는, 모두 리볼빙제도가 가능해 사용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당황스러웠다.

그런 그에게 신한카드에서 추천한 방법은 '카드론' 이었다.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하기 싫은 그가 최종 선택한 것은 카드론 이었다.

하지만 일이 터졌다.

신용등급 1등급인 그에게 400만원을 빌리면서 제시한 이자는 약 27%다. 신용등급이 1등급이고 연체사실도 없는 그가 받은 충격은 매우 컸다.

그것도 선이자 20여만 원을 먼제 제하고…….

이 부분은 카드깡 업체가 하는 방법과 어찌 보면 비슷하다. 그리고 매달 일정금액이 청구되지만 청구금액의 상당수가 원금보다는 이자 비중이  많을 거란 상담원의 친절한 설명.

결국 소비자는 카드론을 수개월을 이용하다 다시 중도 상환을 한다 하더라도, 원금보다는 사채업자 수준의 이자를 물고 마는 2중고를 겪게된다.

"신한카드 입장에서는 이미 선이자를 받았고, 소비자가 매달 상환을 한다 하더라도 초기에는 이자 부분이 많기 때문에 '리스크'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알짜장사"라는 금융관계자의 설명이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며칠 후 그의 신용등급은 1등급에서 3등급으로 급락했다.

신용하락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은 들었지만 이정도 일 줄은 몰랐기 때문에 그가 받은 충격은 컸다.

 

상담원 맞아.

/누굴 믿고 물어보나?

 

신한카드 상담원들에 대한 전문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P 씨의 경우처럼 포인트 사용 정보를 잘못 안내 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 신용을 위협하는 안내도하고 있다는 소비자들의 하소연이다.

게다가 회사카드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도 몰라 며칠을 기다리는 경우도 발생하고 소비자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기존 신한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던 B씨는, 포인트로 전자제품을 구입하고 싶어 상담원을 통해 안내를 받았다.

지금 당장 사용할 수 있다는 안내를 받고 매장을 방문했지만 그가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사실상 없었다.

이미 기존카드에서 선 할인 포인트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2개는 동시에 안 된다는 것.

그래서 기존에 진행되고 있던 선 할인 포인트를 중지하고 다른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 문의하자 며칠 후에 답변을 해 주겠다고 했지만 전화는 오지 않았다.

며칠 후 소비자는 신한카드 콜센터에 다시 전화해서 자초지정을 설명하고 궁금증 해결을 부탁했지만 자신은 그 때 상담원이 아니기 때문에 전 상담원을 통해 다시 답을 주겠다는 것.

이후 콜센터 직원을 통해 오후 6시 이후에야 원하는 대답을 들은 듯 했으나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카드를 새로 발급받고 100만 원가량을 포인트로 결제를 하려 했지만 안됐다. 선 할인 포인트로 물건을 구입하려면 카드 한도가 그 만큼 남아있어야 하는 또 다른 문제점이 이어진 것이다.

100만 원가량의 물건을 구입하려면 카드 한도가 100만원 남아 있어야 하며, 일단은 기존 카드로 결제하고 후에 그 금액은 3년에 걸쳐 매달 사용실적에 포인트로 계산된다는 방식이다.

그리고 카드 실적이 없으면 카드대금으로 청구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고, 카드가 연체되면 할인 받았던 포인트 금액을 일시부로 상환해야 하는 부담도 발생 할 수 있었다.

그러나 5번에 걸친 전화 상담을 받았지만 이런 안내를 받은 적은 한 번도 없는 B씨는 매우 불쾌했다.

결국 이럴 거면 다른 카드로 결제해도 될 것을 괜한 짓을 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신한카드 관계자는 "좀 더 철저하게 교육을 시키겠다고 사과를 했다"만 이미 신한카드에 대한 신뢰는 크게 떨어진 후였다.

 

박기동기자 ribido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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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일요저널

2009.11.04 11:35 ⓒ 2009 Ohmy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