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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주(kmj4u) 2009.11.03 10:56

 [사진] 용산 위령미사, "아무도 듣지 않아요. 주님!"


시청역 출구로 올라서자 매서운 칼바람이 몰아친다. 여의도에 있는 높디높은 현대식 건물에서 예배를 드리는 사람에게야 상관 없는 바람일테지만 길위에서 미사를 드려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미운 바람이다. 

바람과 경찰을 뚫고 시청광장에 도착했다. 위령미사의 엄숙한 성가를 기대하고 온 자리에는 힙합비트가 울려퍼진다. 이 행사 때문에 서울시에서 위령미사를 불허했다는 수문장캐릭터 발표행사가 열리고 있다. 

서울시의 재개발 정책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5명의 위령미사까지 불허할 만큼 중요한 행사일텐데, 3-40여명이 둘러서서 구경하고 있다. 서울시의 주장대로 미사를 불허할만큼 중요한 행사였다면 행사책임자를 문책이라도 해야할만큼 허접하다. 참가자가 너무 적어서 공무원을 동원했을까? 행사 구경을 하는 수의 스무배도 넘는 전경들이 행사장 반대편 광장을 둘러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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