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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학생들에게까지 미친 영향

20.06.04 18:38l

검토 완료

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폭풍우가 휩쓴 듯한 코로나 사태, 최대 피해자 중 하나는 바로 학생들이다. 수업과 내신이 대학입시로 직결되는 고등학생들은 이 상황에서도 건강보다는 여전히 학원과 학업에 목매고 있다. 학원에 한 줄씩 모든 칸을 채우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 뚜렷하게 알 수 있다. 모두들 똑같이 입과 코를 가린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 숨막히는 상황 속에서 선생님의 말과 서걱거리는 필기 소리가 전부인 진지한 분위기이다. 눈을 번쩍 뜨고 필기하는 학생, 멍한 눈을 한 학생들, 열정적으로 수업을 하는 선생님까지. 수업 시간이 끝난 후 쉬는 시간에도 혹여나 감염이 될까 마스크를 벗지 않은 채로 이야기하는 학생이 있는가하면, 아예 입을 열지 않는 학생들도 있다. 학생들은 '시험'이라는 험난한 길을 '코로나'라는 장애물로 더 막아놓은 듯 막막한 모습이다. '온라인 클래스 수업 내용으로 시험 보는 게 너무 막막함', '아 이젠 그냥 학교 가고 싶다'와 같은 불만이 카톡 창에 우수수 올라온다. 한창 웃고 떠들며 학교에 있어야 할 아이들이 학원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 모습은 마음 아픈 광경이라고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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