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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차 터줏대감 김미화와 함께한 헌혈톡톡콘서트 열 번째 이야기

한국백혈병환우회가 마련한 물보다 진한 10번째 헌혈톡톡콘서트
19.12.09 12:50l

검토 완료

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한국백혈병환우회(대표 안기종)가 12월 7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퍼브카페 루캘'에서 '현혈하는 사람들과 수혈받은 사람들의 물보다 진한 이야기'를 주제로 '2019년 제10회 헌혈톡톡콘서트'를 개최했다.
 
2010년부터 시작해 매년 개최해 온 헌혈톡톡콘서트는 1인당 수십팩에서 수백팩의 혈액을 수혈 받을 정도로 생명줄과 같은 혈액의 나눔에 동참하며 생명을 선물한 헌혈자들을 초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미래의 환자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헌혈에 동참하도록 격려하는 자리다. 특히, 행사의 진행을 맡은 방송인 김미화 씨는 백혈병환우회 홍보대사로 10년째 재능기부 하고 있다.
 
행사는 10년간의 추억을 돌아보는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영상에는 10년여의 발자취와 추억 그리고 희로애락이 모두 담겨 의미를 더했다.
 
 
한국백혈병환우회는 2010년 12월 23일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제1회 헌혈톡톡콘서트를 개최한 이후 매년 헌혈자 감사 및 격려 행사를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 엄호식
 
김미화 씨는 10년 전 백혈병환우회의 안기종 대표를 처음 만났던 순간을 이야기하며 추억을 되짚었다. 이어 "영등포에서 시작해 어느새 10주년이 됐다. 헌혈톡톡콘서트는 백혈병 환우가 완쾌되는 모습을 보면서 용기를 얻고 그 마음을 나누는 자리로 10년간 이어졌다. 이 행사는 서로에게 힘을 얻고 생명을 얻고 용기를 입은 이 자리에 함께한 모두가 주인공이다"라고 말했다.
 
감사 공연의 포문은 유진혁 군이 열었다. 유진혁 군은 고등학교 시절 백혈병 투병 후 완치돼 가수의 꿈을 키우며 헌혈톡톡콘서트를 통해 헌혈자들에겐 감사를 백혈병 환우들에게는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이외에도 발달장애우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트럼펫과 플루트를 연주하고 있는 임선균, 임제균 형제의 연주와 경기민요 자매로 잘 알려진 이지원, 이송연 자매의 공연도 펼쳐졌다.
 
또, 백혈병 완치 후 1회 헌혈톡톡콘서트에 출연, 2회에서는 프러포즈 이벤트를 통해 행복한 가정을 이룬 이운영 환우가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들과 함께 참석해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운영 씨는 "항암치료와 조혈모세포이식 부작용으로 무정자증 판정을 받았으나 자신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결혼 후 아이까지 출산하는 기적을 이루었다"며 헌혈자과 조혈모세포 기증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제2회 헌혈톡톡콘서트에 출연해 프러포즈 했던 이운영 백혈병 환우가 아내와 선물로 얻은 아기를 데리고 나왔고, 백혈병을 이겨내고 현재 가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유진혁 군도 출연해 공연을 통해 헌혈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엄호식
 
행사에는 40년간 한 달에 두 번씩 헌혈해 무려 570회 헌혈한 이승기 씨가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헌혈은 내 생활의 기쁨과 행복을 더하는 일이라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지속적으로 헌혈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는 자신에게 헌혈은 사명감이라고 정의했다. 자신으로 인해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 있기에 전혈로 시작해 혈소판 수혈 그리고 지금은 혈소판과 혈장 모두를 헌혈하는 다중 성분헌혈을 하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헌혈에 동참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행사를 주최한 안기종 한국백혈병환우회 대표는 "행사를 위해 지난 10년간의 헌혈톡톡콘서트 영상을 편집하면서 우리가 정말 이것을 했구나 하는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헌혈톡톡콘서트는 헌혈자분들을 한 자리에 모시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기에 작은 인원이라도 초대해 환우들의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시작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최근 몇 년 간 헌혈자가 급감해 2만여명의 백혈병 환자 가족들은 치료용 혈액이 모자라 헌혈자를 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헌혈톡톡콘서트를 비롯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전국의 헌혈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기종 한국백혈병환우회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올해로 10번째를 맞은 헌혈톡톡콘서트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수혈 받은 백혈병 환우들이 자신의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을 헌혈자들에게 보여줌으로써 헌혈에 대한 보람을 느끼게 하고 계속적으로 헌혈하도록 격려하는 우리나라 대표 헌혈문화운동으로 자리매김했다. ⓒ 엄호식
   
김미화 씨는 "한국백혈병환우회 여러분을 보면 언제나 헌혈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넘치지만 10번째 맞이하니 더 감회가 새로워보였다"며 "저는 늘 시키는 대로 함께할 뿐이다. 콘서트에 오시는 분들이 늘 너무 밝은 모습이예요. 헌혈자분들뿐만 아니라 병을 이겨내신 분들이나 현재 투병 중이신 분들이 삶의 용기를 얻고 치유할 수 있다는 마음이 생기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송인 김미화 씨는 백혈병환우회 홍보대사로 10년째 ‘헌혈톡톡콘서트’ 진행을 재능기부 하고 있다. ⓒ 엄호식
   
그리고 "헌혈은 건강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생명의 나눔이다. 한 생명을 살린다는 책임감으로 많은 분들이 헌혈에 동참해 주셨으면 한다. 저도 헌혈톡톡콘서트에 불러주는 그 순간까지 앞으로도 늘 함께 하겠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2002년 창립된 한국백혈병환우회는 급성백혈병과 만성백혈병, 재생불량성빈혈,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등 병명은 다르지만 백혈병과 같이 '피가 아픈' 혈액질환에 걸린 환자와 예비환자로서 그 가족과 이들을 자원봉사와 물질로 돕고 있는 이들이 함께하는 비영리민간단체다.
 
 
멋진 공연을 펼친 임선균, 임제균 형제와 이지원, 이송연 자매 ⓒ 엄호식
 
헌혈톡톡콘서트에 함께한 이승기 씨는 40년간 한 달에 두 번씩 헌혈해 무려 570회 헌혈을 했다. 이승기 씨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지속적으로 헌혈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엄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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