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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왕가네 식구들,어수선한 초반 분위기에 시청률 이끌 캐릭터는 누구?

by 소금인형2 2013.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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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다 이순신'의 뒤를 이어 새로 시작하는 KBS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이 첫 방송을 탔습니다. 1,2회를 거치며 시청률 20%를 돌파한 왕가네 식구들은 소문난 칠공주,수상한 삼형제 등 주로 주말 가족 드라마를 집필해 왔던 작가 문영남의 신작인 이번 드라마는 그동안 작가의 전작에서 여러번 보여주었던 바 있는 형제들 많은 집안의 유쾌한 가족극 입니다.

 

문영남 작가의 드라마를 보면 유난히 등장인물들이 많습니다. 형제들이 많은 집은 기본이고 그 형제들의 시댁과 사돈 집안의 인물들까지 무수히 많은 인물들이 드라마에 등장합니다. 그렇게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면서도 비슷한 유형의 인물들은 거의 없으며 모두가 독특한 개성들이 넘쳐나는 인물들입니다. 대부분의 드라마들이 그러하겠지만 이 인물들은 한다리 건너면 모두가 인연이 있는 사람들 입니다.

 

 

이번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을 이끌어 갈 핵심은 아무래도 왕가네의 네자매와 막내아들일 것 같습니다. 그 중 지난 소문난 칠공주에서처럼 개성 강한 딸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룰 것 같습니다. 첫째 딸 왕수박(오현경 분)은 귀하게 자란 장녀로 돈 많은 남편 만나 남부러울 것 없이 사는 가정 주부입니다. 어려서부터 이쁨만 받고 자라다 보니 철이 없고 돈 많은 남편 덕에 허영끼가 있으며 시댁식구들은 일단 무시하고 보는 그녀는 조금은 얄밉고 이기적으로 보이기 까지 합니다. 하지만 그녀 앞에는 사업에 실패한 남편과 함께 어쩔 수 없이 처가에 들어가 살아야 하는 험난한 앞길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둘째 딸 왕호박(이태란 분)은 큰 언니에 밀려 어려서부터 집안에서 이쁨을 받지 못했습니다.언니보다 공부를 잘해도 상장을 타와도 늘 언니가 우선이었던 집안 분위기는 그녀에게 아픔으로 남아 있습니다. 여기에 늦둥이 삼촌 친구였던 연하의 남편과 속도 위반으로 결혼까지 하고 보니 집안에서는 더더욱 찬밥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처지에 대해 남을 원망하기 보다는 더욱 더 열심히 악착같이 살려고 노력하는 걸로 극복하고자 합니다. 이런 그녀 앞에 깜짝놀랄 일이 벌어진다고 하니 어떤 일일지 자뭇 긍금해 집니다.

 

 

세째 딸 왕광박(이윤지 분)은 가장 열정적인 캐릭터 입니다.성격은 털털하고 늘 첫눈에 반할 사람을 기다리는 로맨티스트 이며 똑부러진 성격 덕에 집안에서도 그녀의 목소리는 영향력이 큰 편입니다.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안정적인 교사의 신분을 과감히 버린 용기 때문에 엄마의 미움을 받기도 하지만 유일한 남동생 대박이를 돌보던 중 찾아온 사랑에 어찌할 바를 몰라하는 순진한 구석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네째 딸 왕해박(문가영 분)은 아마도 왕가네에서 가장 조용한 딸이 아닐까 합니다. 고등학교 2학년인 그녀는 늘 스마트폰을 끼고 살며 귀에는 이어폰을 꼽고 있지만 공부는 잘하는 학생입니다. 그리고 이 집안의 유일한 아들인 막내 왕대박은 지금 사춘기를 겪고 있습니다.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은 이제 단 2회가 진행되었을 뿐인데도 엄청나게 많은 일들을 보여주었습니다. 나이 서른이 넘어서도 아직 독립을 하지 못하고 엄마 품에 살고 있는 캥거루족 삼촌의 이야기와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교사라는 직업에 사표를 던진 세째 딸 광박이에게 찾아온 사랑, 그리고 평소 돈 많은 남편 덕에 잘난 체를 하고 다니던 첫째 딸 수박이의 남편 사업이 망한 이야기가 정신없이 펼쳐졌습니다.

 

 

드라마 초반에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많은 이야기들이 보여졌지만 많은 등장인물과 이야기들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어수선한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그렇다면 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리하고 드라마 초반에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을 캐릭터는 누가 될까요? 호감이 가는 남자의 등장에 어쩔 줄 몰라하며 톡톡 튀는 대사를 던지는 세째 딸 광박이의 예쁜 모습도 눈에 띄기는 하지만 드라마 초반의 이야기를 이끌어갈 캐릭터는 아마도 첫째 딸 왕수박(오현경 분)이 아닐까 합니다.

 

 

그녀는 1,2회 방송에서 돈 많은 남편만 믿고 허영을 부리면서도 시댁식구들을 무시하는 못된 며느리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남편의 돈으로 처가의 부모님들에게는 한 없이 잘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시댁식구들에게는 조금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지나친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어머니의 제사를 미루자는 무개념을 보여주는 가 하면 급기야 오랜만에 아들 집에 찾아온 시아버지에게 짜장면을 배달해 대접하는 안하무인의 극치를 보여주며 국민밉상 며느리의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그녀 앞에는 남편의 사업이 망했다는 충격적인 사실과 어쩔 수 없이 처가에 들어가 살아야 하는 냉혹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돈으로 가족들에 대한 사랑을 대신하던 그녀가 이제는 가족들의 눈치를 보며 살아야 하는 180도 달라진 인생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일순간에 바뀐 인생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알아가는 그녀의 모습이 드라마 초반에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주목받을 캐릭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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