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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야기

상어 마지막회 결말, 드라마의 반전의 묘미는 이런 것이다.

by 소금인형2 2013.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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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줄거리와 출연배우들의 공감가는 연기력으로 숨가쁘게 달려온 드라마'상어'가 마지막회 결말을 맞았습니다. 20회를 방송하면서 드라마 <상어>의 매력은 끊이지 않는 반전의 묘미였는데 마지막회 조차 사람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반전의 반전을 보여줌으써 잘 짜여진 드라마가 어떤 것인지 우리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30일 방송된 <상어> 마지막회에서는 19회에서 죽은 줄 알았던 한이수(김남길 분)가 살아 있었다는 사실 부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19회에서 수현은 과거 자신의 아버지의 일의 전말을 알게 되었고 이에 분노해 이수에게 복수를 하기위해 이수를 향해 총을 쏘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상황은 두사람이 의기 투합해 조상국을 제대로 심판하기 위한 작전의 일환이었습니다. 

 

이수와 수현은 함께 작전을 짜 최병기(기국서 분)를 검거하였고 검거된 최병기는 끝까지 범행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으나 설득에 나선 조해우(손예진 분)의 노력으로 결국 이수에게 증거가 될 내용에 대한 힌트를 주게 됩니다. 이 힌트로 모든 범죄를 배후에서 조종했던 조상국(이정길 분)은 궁지에 몰리게 되었으며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살을 시도하려 했지만 이 마저도 박여사가 미리 총알을 빼 놓는 바람에 성공하지 못하고 감옥에 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감옥에 가는 그 순간까지 자신은 조국을 위해 살아왔다 라며 뻔뻔한 웃음을 짓습니다. 그의 웃음은 어쩌면 친일 청산이라는 역사적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우리 민족의 현실에 던지는 비웃음이었을 지 모릅니다.

 

악인의 비참한 최후로 모든 것이 해결되고 드라마는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 처럼 보였지만 드라마<상어>의 마지막회는 시청자들을 그렇게 편하게 보내주지 않았습니다. 이수의 동생 이현이 간 이상으로 쓰러졌고 간 이식을 받지 않으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 발생하여 이수는 동생에게 간 이식을 해 주려고 합니다.

 

이런 내용과 해우를 향한 마음을 그녀에게 전하기 직전 조상국의 부하는 이수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깁니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사태에 시청자들이 놀라고 있는 사이 이수는 동생에게 간을 이식해 주겠다는 일념으로 생명의 끈을 놓지 않고 버티게 됩니다. 그리고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수술실로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이수가 죽었는지에 대해 마지막회는 명확하게 이야기 해 주지 않습니다. 다만 이수가 착용했던 상어 목걸이를 해우가 강물에 떠내려 보내는 장면으로 그의 죽음을 암시할 뿐입니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이수의 죽음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어쩌면 이수가 살아 날 수도 있다는 반전에 대한 시청자들의 마지막 기대를 배려해서 였을 지도 모릅니다.

 

드라마 <상어>는 선풍적인 미스김 신드롬을 일으켰던 <직장의 신> 후속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배우 손예진의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작 이라는 것과 <선덕여왕>에서의 강렬한 연기로 사랑을 받았던 김남길이 공익근무를 마치고 복귀한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시작 전 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다른 드라마와의 치열한 경쟁으로 시청률은 10%에 머물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상어> 남긴 성적은 시청률 그 이상의 것이 있었습니다. <상어>는 친일 청산이라는 소재를 복수를 통한 정의 구현이라는 방식으로 풀어내며 그안에 탄탄한 줄거리를 구성했습니다.친일파 후손들은 떵떵거리며 살지만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힘든 삶을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 드라마 <상어>는 과감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또한 손예진, 김남길 두 주인공의 연기는 한층 더 성숙되었으며 무엇보다도 회를 거듭하면서 계속되는 반전의 매력은 이 드라마의 마니아층을 형성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드라마가 끝나는 마지막회까지 사람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든 <상어>는 잘 쓰여진 드라마의 반전의 묘미가 바로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준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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