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와 놀러와의 다른길, 게스트 차인표와 김나운의 차이

힐링캠프는 앞으로 한동안 흥할듯 합니다. 왜 그런가 하면 시절이 하수상하여 그리 좋은 이야기는 들려오지 않고 힘들다는 소리가 많이 들려 오는데 시청자 역시 국민의 한사람일 것이니 이런 시절에 위안을 받으며 힐링되고 싶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재미도 충분하구요.

 근래 한국사회는 심장주위로 돈이 돌아가기는 하는데 손발까지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은 참 많은 사회적 현상을 양산해 내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우니 생계형 범죄가 늘어나고, 각박해진 현실에 치여 마음속 여유가 없어진 사람들은 가정내에서 말하고 행함에 있어서 차이가 생기게 되고 화목은 깨지고 심지어 가족을 향항 범죄까지 일어나는 극단적 현상까지 나타나게 됩니다.

 

 

 이럴때에 연예인을 다루는 프로그램은 PD와 출연자 모두가 신중해져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없던 시비도 생기게 되는 민감한 시기에 돈자랑이라 보일만한 꺼리가 생기면 방송를 안본 사람들은 단순히 스쳐가듯 보는 기사속 내용만으로 판단해 버립니다. 김나운에 대한 방송내용이 그게 다가 아닌데 기사는 온통 냉장고 이야기만 하조. 이에 사람들은 비난하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나는 힘든데 니자랑 하느냐 이거조.

그런데 왜 연예인들은 자기자랑을 방송에서 하게 되는 것일까요? 그건 방송 분위기가 잘 못 잡혔기 때문입니다. 방송에 출연하면 얻는 소득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결혼이나 육아등 개인적 이유로 방송활동을 잠시 쉬었으나 다시 활동하려 한다거나 새 작품활동에 들어갔다던지 하는 경우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특히 놀러와 뿐 아니라 아침방송 혹은 종편에 출연해서 자극적 발언을 하는 경우중 상당수는 이런 케이스에서 그다지 벗어나는 경우는 드물다 하겠습니다.

그런데 의문이 남습니다. 보여줄게 경제력을 과시하는 집같은거 뿐일까 라는 생각 말입니다.

어디까지나 가정입니다만 차인표가 다른 명품 소비를 한다고 하더라도 경제력에 걸맞는 기부 및 봉사활동을 성실하게 오랬동안 진심으로 해왔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돈은 돌아야 의미가 있는 것이고, 경제력에 맞는 소비활동을 너무 드러내놓고 지랑만 하지 않는 다면 자신의 수입 수준과 소비수준은 균형이 맞는게 경제에 보탬이 되는 일이기도 하며 하등 부끄러울 이유도 없습니다. 그런데 차인표는 평소쓰던 돈도 아껴가면서 더 많은 좋은일에 쓰려 한다고 하니 칭찬받아 마땅하고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세상에서 자기의 몫이 있을 것입니다. 필자는 누구나 차인표처럼 하기를 권하지도 않고 바라지도 않습니다. 자신이 마음이 가는데로 해야지 누가 하라고 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사회적 관심을 놓지 않기를 바랍니다. 내가 차인표처럼은 할 수 없어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조그마한 실천을 하면 그것을 보고 자란 아이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것과 같을 것입니다. 봉사를 삶으로 본 아이들이 자라서 그것을 행할 확율이 높지 자기자신만을 위해 살아온 부모밑에서 자란 사람이 어떤 큰 계기가 있지 않는 이상 선뜻 스스로 나서서 봉사하게 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물론 부모만 그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고 친한 지인들이나 스승이나 선후배 직장상사등도 마찬가지 입니다.

연예인들에게 봉사활동이 겉멋든 일시적 보여주기식 이라는 비난을 인터넷댓글을 통해 종종 보게 됩니다. 물론 어느정도 인생을 살고 세상에 대해 아는 분들이라면 어떤 연예인이 진심으로 행하는 것인지 아니면 보여주기 식인지  대강 파악이 되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백프로 정확할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방송이나 어떤 매체를 통해 직접 해당 연예인이 하는 말을 들어 보며 앞뒤 문맥까지 파악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이라면 단순히 언론기사를 통해 접할 뿐인 소식에서 진심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정리하자면 연예인의 진심은 알아주는 이가 있으면 좋은 것이고 진심이 아니라 하더라도 비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작은 씨앗이 좋은 토양에 뿌려지면 좋겠지만 식물이 자랄 수 없는 최악의 토양만 아니고 보통만 되어도 씨앗을 뿌리는 사람이 있을때는 희망이 있지만 아예 아무도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열매자체를 기대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연예인의 자기홍보 및 방송프로그램의 이익이 적절히 매치되고 특히 스스로 워너비스타가 되고 싶은 스타들은 자기집 인테리어를 공개 하는데 열중하느라 말실수도 자주하게 됩니다. 욕심이 앞서기 때문이조. 그 욕심이라는 것은 허영심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필자가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잘사는 것은 죄가 아니고 스스로의 능력에 따라 적절한 소비까지 해주어야 맞습니다만 그것을 굳이 어려운 시기에 방송을 통해 자랑하고 다니는건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닌거 같습니다. 시청자들의 마음이 모두 다 옳은것 만은 아닌 것이 어느 한 사람을 판단 할때 앞뒤 전후를 살펴고 나서 그에 대한 자신의 판단을 밖으로 표현하는게 맞는 것인데 그럴 생각은 없으면서 단편적 지식만 가지고 함부로 욕을 하고 남들마저 선동한다는데는 주저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이 또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인기의 주권은 시청자들에게 있으니 시청자들 스스로가 자극적 기사에 휘둘리지 않고 현명한 판단을 하길 희망해 봅니다.  

 

편법이 싫어서 안가도 되는 군대를 갔다는 차인표. 진정한 사나이다.

 

현명한 사람은 끝까지 소신껏 싸우고 관철해야할 부분에 대해서 물러섬이 없지만 반면에 언제 어느때 물러서고 나아가야 하는지 압니다. 시트콤에 출연하게 되면서 방송을 통해 시트콤홍보 뿐만 아니라 개인적 홍보를 할 필요성이 있는 차인표라지만 자신의 삶에서 정말 행한 것들이 많은 사람이다 보니 하는 말마다 거부감은 없고 오히려 호감만 증폭됩니다. 평소에 어떻게 살았는가가 어떤 연예인의 인기 초반에는 영향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지만 길게 보았을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있는 셈입니다.

 차인표의 경우는 스스로가 깨닫고 스스로 선행으로 인한 기쁨을 느끼고 있으니 더할나위 없이 좋은 케이스이긴 합니다만 앞서 이야기한바대로 사람들은 저마다의 역할이 있는 법이니만큼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임하되 시회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 그리고 사람으로서의 양심과 측은지심에 의거한 작은 관심의 끈은 놓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특히 일부 연예인의 경우 선행을 했음에도 겉멋든 기부라는 혹평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런 경우 꾸준히 하기만 하면 점점 부정적 이미지는 상쇄되어 나가고 긍정적 이미지는 쌓여 나갈 것입니다. 만일 혹평이 남들보다 길게 이어진다 해도 그간 자신이 걸어온 길의 부정적 이미지 때문임을 스스로 인정하고 물러섬 없이 바른길을 간다면 그리 길지 않은 시간안에 좋은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하기만 하면 빠르던 늦던 정직하게 돌아오는 이미지 쇄신 방법은 흔치 않을 것입니다.

연예인들이 방송프로그램에 복귀할때 편하게 잘사는 모습만 보여주며 안그래도 힘든 시청자들을 두번 울리게 하는일은 앞으로 좀 없었으면 합니다. 굳이 집소개를 해야 한다면 그 사람의 여러 측면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그 중 일부분을 집으로 하되 자극적인 대사를 끌어 내려고 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필자는 대개 방송프로그램에 대해 리뷰할 때는 여러번 반복해서 보고 쓰지만 이번 놀러와는 시청하지 않고 이 글을 씁니다. 이유는 김나운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려 하는게 아니라 방송포맷과 작가들이 쓰는 대본에서 굳이 이런 식의 진행을 놀러와에서조차 나왔다는 것 자체가 조금 아쉽고 유재석의 성격상 집 이야기가 중심이 아님을 알기 때문에 제가 다루고자 하는 이야기에 김나운과 차인표가 소재로서만 작용한 것일 뿐입니다.

다시 말해서 필자가 주장을 위해 두 사람을 언급한 것이니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다만 이왕 대중의 인기를 먹고 경제적 부를 누르게 되었다면 다시 사회에 공헌하고 그러다 보면 다시 인기로 보답 받으니 기부 및 선행, 봉사는  1석 3조의 최고의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고,  방송프로와 연예인들은 티비앞에 다시 당당히 나와 시청자들에 사랑받고자 한다면 스스로 그러한 바르고 예쁜길에 들어섰을때 저절로 인기와 명예 그리고 부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힐링캠프에 차인표가 나와서 하는 말은 어떻게 리뷰를 하기 어려울 정도로 하나하나 그렇게 좋을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힐링캠프는 차인표로 인해 출연을 거부하거나 망설이는 좋은 게스트가 출연할 길을 열어주고 있는 효과도 은연중에 누리게 되면서 자체 시청율도 높라가는 겹행사을 맞고 있습니다. 앞날이 밝다고 판단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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