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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이수근 시선 논란, 분열을 초래하는 '몰아가기' 불편하다.

불닭7 2011. 8. 24. 07:00

이미 대중들에게 알려져 버린 1박2일 폐지 소식, 일요 예능 시청률에서의 독보적인 1위에 위치하고 있었고 많은 시청자들이 사랑하는 프로그램이였기에 폐지 소식은 파장이 컸다. 폐지 찬반부터 시작해서 폐지의 주 원인으로 꼽히는 강호동에 대해서 온갖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끝까지 서로 함께하자던 그가 아무런 말도 없이 갑작스럽게 1박2일을 하차한다고 선언하였기에 많은 추측들이 쏟아졌었다.

가장 대중들이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고있는건 가장 강력하게 강호동과 유재석을 원하는 '종편'행을 선택했다거나 타 방송사 예능프로그램 MC로 활동하기 위한 수순으로 1박2일을 하차하는것 즉 돈때문이 아니냐는 것이 대부분의 생각이다. 각종 언론매체에서는 " 강호동이 도전정신이 강해서 하차하는것 " 이라는 식으로 미화와 포장해서 뿌려졌으나 전혀 대중들은 반응하지 않고 오히려 거센 비난만 불러일으켰다.

여튼 이렇게 복잡한 일요예능프로그램의 마지막 남은 6개월이 순탄치많은 않아보인다. 이러한 좋지 못한 프로그램 폐지소식이 곧장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졌는데 7일자 1박2일에서는 25%를 웃도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하차 소식이 전해진후인 14일부터는 15%대로 급락, 21일 방송에서는 결국 14%대까지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걷고있다. 1박2일을 갑자기 안보는 이유로는 대부분 " 강호동의 가식적인 모습이 보기 싫다. " 는 대다수였다.


시청률 급락 문제 뿐만 아니라 1박2일은 다양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있는데, 그러한 논란중 하나는 바로 ' 이수근 시선 논란' 이였다. 한 블로거가 21일자 '시청자 투어' 방송내용분을 보면서 이수근의 좋지 못한 표정과 함께 강호동과 눈도 마주지치 않는다며 " 이수근이 눈을 마주치지 않는 이유는 강호동에 대한 배신감때문이 아닌가 " 하는 의문을 제기하였다. 이는 곧 논란으로 이어졌고, 다음날 바로 다른 블로거는 " 일방적인 몰아가기와 조작이나 다름없는 글 " 이라며 이수근에 대한 시선논란에 대해 다른 사례들을 들어가며 반박 글을 올렸다. 

물론 이수근의 눈가가 빨갛고 썩 표정이 좋은 모습으로 보였던건 사실이다. 하지만 멘트라던지 다른 부분에있어서 "강호동과 시선을 마주치지 않으려 했다." "배신감을 느꼈다."고 보기는 힘들었다. 왜냐하면 이수근이 본인 스스로 강호동과 시선을 마주하고 멘트를 하는 모습이 여럿 보였고, 시청자투어 오프닝때 강호동 바로 옆에서서 함께 했기 때문이다. 물론 옆에서서 잠시 강호동과 시선을 마주치지 않은 모습도 보였지만 그건 일부러 회피했다고 보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시선이 이동했던것으로 보였다. 무조건적으로 강호동과 눈빛을 마주치고 있어야 하는것은 아니지 않는가,

게다가 연예인도 사람인지라 365일 좋은 표정으로만 있을수는 없는 노릇, 단순하게 과도한 피로로 인한 모습으로 볼수있는데 이를 궂이 강호동과 연계시켜 " 배신감을 느껴서 그런것 " 이라며 비난을 하는것은 1박2일 멤버들을 분열시키는 꼴로밖에 보이질 않는다. 물론 1박2일이 강호동으로 인한 폐지가 되었다는건 사실이긴 하지만 결국 폐지는 결정됬고, 이제 프로그램 방송 기간은 6개월밖에 남질 않았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자꾸 팀 분열을 조장하는 여론이 형성된다면 시청자들과 함께할수있는 남은 6개월이 더 짧아질지도 모른다. 그래도 남아있는 1박2일 시청자들과 팬들을 위해 본인들이 이미 마음이 떠난 상태라고 불편할 정도로 이렇게 '몰아가기 식 '으로 팀 분열을 조장하는 여론이 더이상은 형성 되지 않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