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위크? 기회라면 잡아라! 기업이든 지자체든.

해마다 이맘때만 되면 많은 우리나라 기업들과 지자체에서는 일본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하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골든위크' 피크를 맞아 방문하는 관광객들로 하여금 제품구입이나 명소관광을 위해 지갑을 열게 하기 위해서죠.

그런데 올해는 좀 특별한 느낌이 드는 것도 같습니다. 일본에서 발생한 엄청난 지진과 원전폭발의 여파가 아무래도 우리나라 쪽으로 발걸음을 향하게 하지 아닐까 하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일본 내부에서도 여론을 비롯한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서 자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하겠습니다만, 그렇다고 황금 연휴기간의 관광과 쇼핑에 대한 욕구를 마냥 억누를 수만은 없을 테지요. 그러니 나름대로의 방법을 사용해 골든위크의 즐거움을 누리기는 할 겁니다.

허나 일본뿐만 아니라 노동절을 맞은 중국과 여러 이웃하는 나라의 많은 쇼핑·관광객들로서는 아직까지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일본에서의 관광이나 쇼핑을 그리 기꺼워 하지는 않을 터이니 그만큼 그에 대한 대안국가로 선택될 가능성이 많은 나라에는 우리나라도 포함되어 있을 겁니다.

한 유통업체에서는 이번 골든위크 기간 동안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쇼핑·관광객의 규모가 50만 명까지 될 것이라 합니다. 그러니 관련 기업들로서는 예년보다는 훨씬 강도 높은 마케팅을 펼치고 있을 터이고, 지자체로서는 관광자원에 대한 이미지를 더욱 끌어올리기 위한 방편 만들기에 여념이 없을 겁니다.

더군다나 이번 골든위크 기간에는 예년에 비해 성형을 비롯한 의료관광뿐만 아니라 식품 및 생필품에 대한 쇼핑도 크게 오를 전망이라고 하니 그만큼 예년에 비해 혜택을 볼 수 있는 대상기업과 지자체도 많아지게 될 겁니다.

그러니 이번을 계기로 하여, 기업에서는 제대로 된 제품과 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고, 지자체에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특화된 관광자원 개발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