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유령에게 말걸기> 저자와의 대화

2014년 6월 14일 치러진 교육감 선거로 13개 시도교육청에서 이른바 진보교육감이 당선됐다. 제2기 진보교육감 시대에 앞서, 김진경, 이중현, 김성근, 이광호, 한민호 다섯 교육운동가들이 현 교육계에 대한 날카로운 진단과 함께 교육생태계를 재건하기 위한 새로운 제안을 담은 책을 선보였다.

소용돌이치던 교육계 안과 밖에서, 아이들의 곁에서, 학부모의 곁에서, 교사들의 사이에서, 순간순간 치열하게 고민하고 온 힘을 다해 몸으로 부딪혀온 다섯 명의 교육운동가들은 새로운 교육생태계를 꿈꾸며, 현재의 헝클어진 현실을 짚어내고 분석했다. 혁신학교의 확대, 혁신고등학교의 성공적 모델 찾기, 고교교육의 수평적 다양화와 이를 대학입시에 반영하는 것, 교원임용방식의 다양화 등 제2기 진보교육감 시대의 과제를 제시했다.

‘유령에게 말걸기’의 공동저자중 한명인 김진경 교사가 2일 오마이TV 저자와의 대화에 출연해 한국 교육의 현실과 그 대안을 제시했다.

1989년 초대 정책실장으로 전교조 창립을, 참여정부 시절 교육문화비서관으로 교육정책을 주도했던 김진경 저자는 교육의 문제를 정치 사회 경제적인 변화 속에서 중산층의 붕괴와 교육 양극화 등 오늘의 학교 교육이 위기에 처하게 된 원인을 분석한다. 학교가 어떤 기능을 해야 하는지, 학교를 넘어 지역 교육생태계를 회복을 위해 혁신학교에 대해도 이야기했다.

“학교는 지역사회를 향해 문을 열고 지역사회와 맞물리며 교육생태계를 복원해 나가는 중심에 서야 한다. 경기도나 서울의 금천구에서 진행된 교육혁신지구사업은 지역 교육생태계의 회복을 위한 시도들이다. 그래야 지금과 같은 중상층 아이들만을 위한 학교에서 벗어나 중하층 아이들에게도 희망을 주는 학교가 될 수 있다.”

이 동영상은 10월 2일 ‘유령에게 말걸기’의 저자인 김진경의 강연 전체와 질의 응답을 담고 있다.

ⓒ이종호 | 2014.10.0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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