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영상] '최악' 2018년 닮은꼴... 심각한 낙동강 상황

최근 들어 낙동강에 녹조가 창궐하면서 취수 중단 위기까지 갔던 2018년 상황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나온다.

지난 19일 현장 답사한 낙동강은 온통 녹색이었다. 고령 우곡교 부근을 비롯해 합천창녕보, 합천 박진교, 창녕함안보, 함안 칠서취수장, 창원 본포취수장 부근에 녹조가 발생해 있었다.

이날 촬영한 드론 영상에 따르면, 강의 좌-우 가장자리뿐만 아니라 중앙에도 녹조가 끼어 있었고, 일부 구간에서는 녹조 사체가 덩어리를 이뤄 떠있었으며, 악취가 진동했다.

현장을 살핀 임희자 낙동강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4대강 사업 이후 낙동강에 녹조가 가장 심했던 때가 2018년 여름이었다. 당시 독성 성분인 '남세균'이 126만셀이나 검출되어 그야말로 공포였고, 당시 부산 수돗물 취수 중단 위기 상황까지 갔다”며 “올 여름도 이런 상태가 계속된다면 2018년 상황이 재발되지 말란 법이 없다”고 우려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정부는 녹조 완화를 위해 지금 당장 낙동강 수문을 개방하고 취양수시설 개선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윤성효 | 2022.06.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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