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뒷다리가 쏙~" 부산 온천천 아기 두꺼비의 대이동 준비-②

공사판에도 어김없이 뭍으로... 부산 온천천에서 이들은 살아남을까?

*관련기사 1 : http://omn.kr/1yq14
*관련기사 2 : http://omn.kr/1ycu8

아기 두꺼비들의 여정은 지난해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두꺼비 암컷·수컷 성체 여러 쌍이 수만여 개의 알을 낳았으나, 확연히 숫자가 줄었다. 한 편에는 공사가 지속되고 있고, 최근 폭우까지 거치며 상당수가 살아남지 못했다.

이동은 더 난관이다. 아기 두꺼비들에게 화단과 인도를 구분하는 경계석은 장애물에 불과하다. 올해는 관련 산책로 공사로 경계석의 빈틈은 더 없어졌다. 이 경계석은 꼭 필요한 것일까. 우리의 편리를 위해 하천에 계속 손을 대는 이상 두꺼비들의 불편은 이어질 것이다. 기후변화를 걱정하는 목소리는 커지지만, 이에 민감한 지표종 양서류의 터전은 정작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

ⓒ김보성 | 2022.05.1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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