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 의료공백으로 숨진 고 정유엽 군의 아버지 정성재씨와 시민들이 17일 오전 서울 구로구 대림역을 출발해 진상규명과 의료공백 재발 방지, 의료공공성 강화 등을 촉구하며 도보행진을 진행했다.
이날 정성재씨는 오마이뉴스와 만나 도보행진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그동안 대책위에서 국가와 병원에 진상조사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지만 한 번도 답을 들은 적이 없었다”며 “직접 나서지 않으면 계속 침묵과 외면으로 일관할 것 같아 행진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성호 | 2021.03.17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