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년 만에 전사자 인정된 고 박규원 유가족 “병원에 있는 형님, 육군 기록에는 소집해제?”

6.25전쟁 70주년을 이틀 앞둔 23일 강원도 강릉에서 고 박규원 소위의 아내 이봉희씨와 아들 박상훈씨, 동생 박흥원씨가 오마이뉴스와 만나 69년만에 전사자로 인정 받은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고 박규원 소위는 6.25 전쟁 당시 영천지구 전투에 참전해 부상을 입고 부산 제59육군병원을 거쳐 양산 통도사에서 치료를 받다 1951년 4월 15일 사망했지만, 육군에는 1951년 1월 27일 소집해제 됐다는 기록으로 전사자로 인정을 못 받았다.

고 박규원 소위의 유가족은 2020년 3월 9일 사후 69년만에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진상규명을 통해 명예회복과 전사자로 인정을 받았다.

ⓒ유성호 | 2020.06.24 18:26

댓글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이 기자의 최신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