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천천 물고기 또 떼죽음 "용존산소량 0.1ppm"

환경단체 “치어부터 팔뚝만 한 성체도 다 죽어”

[관련기사 : 부산 온천천 물고기 또 떼죽음, 악취에 용존산소량 '0']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649542&CMPT_CD=P0010&utm_source=naver&utm_medium=newsearch&utm_campaign=naver_news

부산의 도심생태 하천인 온천천에서 물고기들이 또 떼죽음을 당했다.

새벽 비가 내렸던 11일 오후부터 부산의 도심 생태 하천인 온천천 연안교 하류에 숭어, 잉어 치어는 물론 성체가 집단 폐사해 물에 떠다니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온천천과 가까운 동래구 기준 이날 새벽 2시부터 7시까지 5시간 동안의 누적 강수량이 11mm라고 밝혔다. 강한 비가 아니었지만, 인근 하수가 온천천으로 흘러들면서 물고기 떼죽음이 발생했다.

12일 임진영 생명그물 사무국장은 <오마이뉴스>에 “작은 치어부터 팔뚝만 한 아이들까지 죽었다. 이건 작은 일이 아니다. 용존산소가 0으로 나온다”고 분개했다. 그는 “거제천에서 하수가 넘쳐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밀물로 물고기들이 다시 강 위로 올라오고 있다. 연안교 쪽은 악취가 심각할 정도”라고 전했다.

영상은 생명그물과 온천천네트워크가 현장에서 직접 촬영해 <오마이뉴스>에 제공한 것이다.

ⓒ김보성 | 2020.06.12 11:02

댓글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이 기자의 최신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