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영상] 신천지 추적 15년, 변상욱 기자가 말하다... 20대 청년들이 신천지에 빠지는 4가지 이유

20대 코로나19 확진자가 30%에 육박했다. 전 연령 가운데 최다 확진자 비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아래 중대본)는 3일 0시 기준 1417명의 20대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50대(952명), 40대(713명), 60대(597명), 30대(578명)가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20대 확진자 급증의 배경으로 대구 신천지 집단감염을 꼽는다. 실제로 지난달 22일까지만 해도 53명이었던 20대 확진자 수는 대구 신천지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2일 이상호 대구시의사회 총무이사도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대구 확진자 가운데 20대가 많다"며 "신천지에 젊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확진자 명단에 오른 다수의 20대들은 왜 신천지로 향했던 걸까?

"기성사회와 가족, 교회가 20대들에게 주지 못했던 것들을 신천지가 채워준 거다. 예컨대 끈끈한 인간관계나 자기 효능감과 같은 것들. 이 과정에서 청년들은 집단 최면에 스스로 빠지게 된다."

15년 경력의 '신천지 추적자' 변상욱 전 CBS대기자(현 YTN앵커)의 진단이다. 변 기자는 2006년부터 신천지를 보도해왔다. 그는 신천지가 " 한국사회의 모순이 집약돼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변 기자는 신천지의 내막과 함께 20대가 신천지에 빠지는 이유를 크게 4가지로 정리했다. 1) 자기 효능감, 2) 함몰비용의 법칙, 3) 터널비전의 함정, 4) 희소성 모델이다.

변 기자와의 인터뷰는 3일 오전 '오마이뉴스' 서교동 사무실에서 오연호 대표기자와의 대담 형식으로 1시간 20분가량 진행됐다.

(영상취재 : 김윤상, 홍성민 기자)

ⓒ홍성민 | 2020.03.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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