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포토라인에 선 김경수의 작심 비판 “자유한국당 노숙 농성, 참으로 염치없는 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예비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등에 연루됐는지 조사를 받고 있다.

출석에 앞서 포토라인에 선 김 후보는 “저는 그동안 여러 차례 신속하게 수사해줄 것을 요구했다”며 “필요하다면 특검이 아니라 그보다 더한 조사에도 당당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여러 차례 밝히기도 했고, 조사 과정에서 충분히 당당하게 한 점 의혹이 없도록 밝히겠다”고 반복했다.

김 후보는 특검을 주장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간 자유한국당에게 일침을 놓기도 했다. 그는 “심각한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추경 예산안도 팽개치고 남북 정상이 어렵게 합의한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마저 거부한 채 무조건 노숙 농성을 펼치는 것은 국민에게 참으로 염치없는 일”이라며 “공당으로서 국민 앞에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하라”고 지적했다.

드루킹이 부탁한 사람들을 청와대에 인사 추천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이미 여러 차례 밝혔고 오늘 조사 과정에서도 다시 한번 충분하게 밝히겠다”고 답했다. 또 드루킹의 댓글 조작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이미 아니라고 여러 번 말했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경찰은 김 후보가 출석하기 하루 전인 지난 3일 드루킹이 추천한 변호사 2명을 불러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를 한 바 있다.

(취재·영상편집: 조민웅 기자)

ⓒ조민웅 | 2018.05.0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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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실하려고 애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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