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노무현 대통령 방망이 때려 탄핵한 박관용에게 박수"

"박관용 의장이 그때 노무현 대통령 방망이 때려서 탄핵까지 시켰다. 박관용 의장에게 박수 한 번 더 보내달라."

김문수 자유한국당 사회주의 개헌·정책 저지 투쟁본부 공동위원장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사회주의 개헌·정책 저지를 위한 대국민 시국강연회'에서 한 발언이다.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이기도 한 김 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은 대선 직전에 표를 얻기 위해서 서울을 옮기겠다고 난리를 쳤다"고 주장한 뒤, 연사로 참석한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향한 박수를 유도했다. 한나라당 출신인 박 전 의장은 지난 2004년 3월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통령 노무현 탄핵소추안' 가결을 선포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헌법을 내는 것을 보면 혁명 중에 좌향좌 홍위병식 혁명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라며 "노조만 알고 북한만 즐겁게 하고 기쁘게 해주기 위해서 온갖 애를 다 쓰는 이러한 개헌 노력을 반드시 저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박관용 전 의장은 "촛불혁명은 종북혁명"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걸핏하면 촛불혁명, 촛불정신을 얘기한다"며 "촛불집회가 일어났던 작년 그 장소에는 수만 명이 모였는데 모임의 주최는 민주노총, 전교조를 비롯한 좌파단체들이다, 전부 다 동원된 사람들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사회주의가 답이다, 자본주의가 문제다' '북한은 우리의 미래다' '미군 철수하라' 이런 구호들이 촛불집회의 성격을 얘기하는 것이다"라며 "모인 집단이 친북좌파단체들이고 그들이 내놓은 구호가 종북 구호라면 논리적으로 그 촛불혁명은 종북혁명이요, 좌익혁명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취재 : 박정호 기자, 영상취재·편집 : 홍성민 기자)

ⓒ홍성민 | 2018.04.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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