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사건으로 격돌한 여야, 청와대 모형에 밀가루 뿌린 한국당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둘러싸고 여야가 격돌했다.

16일 오전에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대표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 "김경수 의원과 연락했다는 이유로 마치 정권의 책임인 양 호도하는 것은 저급한 정치공세"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사건에 대해 특검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오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 모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문재인 정권 헌정농단 규탄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밀가루가 담긴 풍선 아래 청와대 모형을 놓고 터뜨리면서 “민주당 댓글 공작 특검하라”고 외쳤다.

이어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드루킹의) 청탁은 선거 과정에서 공과가 있기 때문에 한 것“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은 이들과 큰 거래를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 논란과 민주당 당원 댓글 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특검 법안이 마무리되는 대로 자유한국당 116명 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취재·영상편집 : 홍성민 기자)

ⓒ홍성민 | 2018.04.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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