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도 피해가지 못한 김기식 논란 "부적절한 정치공세"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사람이 행복한 서울, 그 10년 혁명을 완성하고 싶다"며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의원에 이어 박 시장이 출사표를 내면서 본격적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시간을 지나며 제가 한 일은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한 대전환이었다"며 "지난 6년의 서울시정의 경험과 실력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문재인 정부와 함께다, 서울의 생각과 가치가 대한민국의 철학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서도 "서울은 단절이 아니라 연결과 확장, 진화가 필요하다"며 "6년 전 시작한 내 삶을 위한 숙명을 완성 하고 싶다, 나와 비전과 꿈이 같은 문재인 정부와 함께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는 7년 전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양보한 일과 관련, "안 후보와는 아름다운 재단 이후 각별하고 아름다운 인연을 가지고 있고, 2011년 행동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그 이후 많은 정치적 변화가 있었고 당적도 가는 길도 달라졌다, 저는 민주당의 후보로서 민주당의 비전과 정체성을 가지고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오랫동안 봐온 김 원장은 역량과 자질이 충분하다"며 "지나친 정치공세는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취재 : 박정호 기자, 영상취재·편집 : 홍성민 기자)

ⓒ홍성민 | 2018.04.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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