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에게 빠진 혐의... 끝까지 밝혀내겠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1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역대 대통령 중 5번째로 검찰 소환조사가 이뤄진 건데요. 뇌물수수와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등이 주요혐의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전 대통령의 수많은 혐의를 자세히 보면 무언가 매우 중요한 하나가 빠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4대강 사업과 관련된 의혹입니다. 이명박 정권에서 국민혈세 22조를 강바닥에 쏟아 부어 강행한 사업, 이 전 대통령 스스로 "가뭄을 해결하고 4대강의 수질을 개선한다는 목적으로 진행했다"고 누차 강조했던 바로 그 사업입니다.

지금 4대강이 어떤 상황인지는 다들 아시리라 믿습니다. 계절에 상관없이 발생하는 녹조를 보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멈춰버린 강에선 시궁창에만 산다는 붉은깔따구가 창궐합니다.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20여개에 달하는 혐의와는 별개로, 국민들이 이 전 대통령에게 4대강과 관련된 책임을 물어야하는 하는 이유입니다.

오마이TV는 <4대강 부역자와 저항자들>이란 다큐를 지속적으로 제작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지금까지 응원해주셨던 것처럼 많은 시청과 연대, 마지막까지 다시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더 확실하게 책임을 묻기 위해 더욱 완성된 다큐로 계속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2018.03.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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