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 나흘 만에 검찰 출석한 안희정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잠적 나흘 만에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9일 오후 5시 5분께 안 전 지사는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해 "국민 여러분께, 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서 안 전 지사는 "제 아내와 아이들,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다.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검찰 조사에 따라 수사를 받겠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 여러분이 저에게 주신 맣은 사랑과 격려, 정말 죄송하다"고 말한 후 검찰청사로 들어갔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간 총 4차례에 걸쳐 수행비서 김지은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어제 오후 3시 충남도청에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가지기로 했으나 2시간 전에 돌연 취소한 바 있다.

오마이TV는 이날 안 전 지사의 검찰 출석 모습을 '영상수첩'으로 담았다.

취재·영상편집 : 정현덕 기자

| 2018.03.0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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