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MB, 군 정보기관을 흥신소 취급한 장본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작업을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군의 정보기관을 권력의 하수인, 흥신소 취급한 장본인이 할 말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직 대통령이라면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정정당당하게 해명하면 될 일“이라면서 ”(이를) 정치보복이라고 하는 것은 스스로를 궁색하게 만드는 일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이 전 대통령은 적폐청산 작업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기에 앞서 국내 정치에 국가정보원과 군이 개입한 행위에 대해 당시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쓴 소리를 던졌다.

같은 당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것이 과연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지냈다는 분의 해명인가”라면서 “정치적 책임회피를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힐난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어 “국가 시스템을 파괴시키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사람들이 정치보복이라며 저항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영상편집 : 정교진)

ⓒ정교진 | 2017.11.1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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