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코앞서 호통친 '밥하는 아줌마들'..."일방적 가식 사과"

비정규직 학교 조리사에 대한 '막말 논란'을 일으킨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 11일 국회 복도에서 그에게 항의 기자회견을 하러 온 급식 노동자들과 '딱' 마주쳤다.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예정에 없던 '사과' 기자회견을 한 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정론관을 나서다 본인이 "(학교 조리사는) 그냥 밥하는 동네 아줌마들", "(파업 노동자는) 미친놈들"이라고 한 '막말'의 당사자들과 만난 것이다.

이 의원을 만난 급식노동자들은 "어떻게 한 여성으로서, 엄마로서, 국회의원으로서 이런 식의 막말을 할 수 있냐. 일방적으로, 가식적으로 어쩔 수 없이 사과하는 것 아니냐"며 분을 참지 못하고 호통을 쳤다.

그들은 또 이 의원에게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며 사퇴를 요구하고 "(이 의원의) 개인적인 사과는 안 받겠다. 국민의당의 정식적인 해명과 사과를 꼭 발표해달라"고 강조했다.

(영상 취재 : 조혜지 기자, 영상 편집 :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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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7.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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