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입국 기자회견

3일 오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친형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첨예한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입국한 신 회장은 이날 대국민 사과를 통해 "국민께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신 회장은 "나는 신 총괄회장 옆에서 임직원과 함께 국민과 함께 롯데를 키워왔다"며 "빨리 (경영권 분쟁을) 해결하겠다. (롯데그룹을) 정상화시키고 발전시키는 게 내 임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자들의 질문에 신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본인 지분과 형의 지분, 우호지분 등은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어머니와는 전화로 이야기했고, 내용은 말할 수 없다”며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과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지난달 8일이나 9일 쯤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이 정상적으로 경영에 관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상황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과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날 계획”이라며 “이사회에서 법적인 절차에 따라 주주총회를 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신 회장은 "롯데는 95%의 매출이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한국 기업”이라며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국민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촬영 : 강신우 기자, 편집 :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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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8.0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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