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시대적 요구 부응 못하는 공직자는 물러나야"

[이완구 국무총리] "공직기강이 바로 설 때 경제 활성화라든가 국가 경영의 동력을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우선 공직 기강부터 확실하게 잡아야 되겠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공직기강을 바로 잡겠다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공직자는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완구 국무총리] "장,차관을 비롯한 중앙행정기관장의 해임건의 권한을 대통령께 확실히 말씀드려서 그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공직자는 물러나야 되겠다."

이 총리는 경제민주화 공약 파기 비판에 대해 경제민주화를 없앤 것이 아니라 지금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왜 대통령의 경제민주화 공약은 없애 버렸습니까."

[이완구 국무총리] "없앤 건 아니고 지금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년이나 지났는데 계속 검토해요? 국민들은 먹고 살기 어려워서 죽겠다고 하는데요. 다 공약 파기했잖아요."

[이완구 국무총리] "정책의 우선순위가 있으니까..."

이 총리는 기업의 간접고용 남용 대책에 대해서는 간접고용은 노동자와 사용자와의 관계라며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간접고용 비정규직은 언제 잘릴지 모르기 때문에 저항도 못 합니다. 현대판 노예입니다. 이거 어떻게 해결하시겠습니까."

[이완구 국무총리] "의원님 지적에 여러 가지 생각이 되는 바가 있습니다. 다만, 간접고용 문제는 본질적으로는 (노동자와) 사용자와의 관계이기 때문에 이 문제는 지금 의원님 말씀 우유념해서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사용자를 위한 경제활성화를 이야기 하니까 저런 일이 생기는 겁니다. 국민 아닙니까. 국민이 현대판 노예로 시달리고 있는데 정부에서 하는 얘기가 그건 기업의 문제라고만 얘기할 수 있습니까."

한편, 이 총리는 정부 규탄 전단에 대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재옥 새누리당 의원] "금년 들어서 벌서 두 달 동안 10여 차례 대통통님을 비난하는 전단이 전국에 뿌려지고 있습니다... 이런 데에 대해서도 총리님께서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대책을 강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완구 국무총리]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시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공직자의 퇴출을 주장하며 공직 기강 확립을 강조한 이완구 총리. 각종 의혹으로 낙마 위기에 몰렸던 이 총리의 '군기 잡기'가 잘 통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영상 취재·편집 - 송규호 기자)

| 2015.02.27 15:29

댓글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