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찾는다면 내일 당장 죽을 수도... 엄마, 청와대 앞으로 간다"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허다윤(단원고)양의 어머니 박은미씨는 13일 '세월호 참사 304일째'라는 사실을 떠올리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직 찾지 못한 딸을 생각하자,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닦던 박씨는 이내 큰 결심을 한 듯 고개를 들며 말했다.

"청와대로 갈 거예요."

수학여행 간 딸을 300일 넘게 보지 못한 박씨가 16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 1인시위를 벌인다. 박씨는 청와대 앞 분수대를 시작으로 최소 일주일에 세 번 "세월호 참사 실종자 9명을 찾아달라"고 적은 손팻말을 들고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을 찾을 계획이다.

ⓒ소중한 | 2015.02.1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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