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에서 귀국한 MB, 회고록 묻자 "수고많아요. 허허"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이판 여행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청와대의 유감 표명에 대해 수고 많다는 말만 남기고 공항을 떠났습니다.

[기자] "청와대에서 회고록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 "예, 수고 많아요."

[기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 "수고 많다고."

[기자] "청와대에서 이례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는데 외교 문제나 남북 문제를 너무 자세하게 공개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허허."

청와대는 이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지난 2009년 박근혜 대통령이 정운찬 전 총리의 대권후보론을 견제하기 위해 세종시 수정안을 반대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측은 '현 정부에 도움이 되기 위해 회고록을 썼다'고 밝혔지만, 청와대는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강신우 기자)

| 2015.01.3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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