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목사 "부잣집 아들까지 밥주더니 경제 거덜"

오늘(18일)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범국민 구국기도회.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공동회장인 김노아 목사는 800여 명의 청중 앞에서 무상급식을 비판하는 기도를 했습니다.

[김노아 목사 / 한기총 공동회장] "분에 넘치는 복지 정책으로 부잣집 아들에게까지 식사를 제공하더니 경제가 거덜날 날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태를 보고 애국국민은 걱정과 근심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새마을 정신을 살려서 새마음 갖기 운동으로 애국국민이 다 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이 나라와 이 민족을 주관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김 목사는 '새마을 정신'을 강조하며 무상복지 정책을 재정비해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노아 목사 / 한기총 공동회장] "그리스 나라와 같은 망국의 복지가 되지 않도록 복지 정책을 다시 정비하는 과감한 결정으로 잘못된 복지 때문에 국민이 흔들리지 않게 하옵시고, 위급한 국가 경제가 다시 살아나게 하여 주옵소서."

김 목사는 국민의 안정을 위해서는 무상복지 정책보다 신뢰받는 국방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노아 목사 / 한기총 공동회장] "깨어진 독에 물 붓듯 하는 복지 정책은 그만하고 깨어진 독을 때워서 단단한 독에 물을 고이게 하는 것과 같이 새마음 정책으로 국방력을 키워서 국민이 믿을 수 있는 국방 정책으로 국민이 불안하지 않고 안정을 가져오게 하여 주옵소서."

축사에 나선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젊은 사람들이 나라를 위해 피땀 흘린 어르신들의 노력을 잘 모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요즘 젊은 사람들이 우리 국가가 공짜로 이렇게 잘된 걸로 알고 있어요. 피땀 흘려서 어르신들께서 만들어 놓은 걸 잘 모르고 있어요. 우리 성경 말씀에 '효'를 가르쳤음에도 불구하고 효가 뭔지. 성경 말씀이 '효'를 가르치고 있는데 젊은 사람들이 이 '효'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

이어 홍 의원은 '나라 발전을 위해 어르신들이 젊은 사람들에게 '효'를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어르신들께서 나라를 일으키셨던 그 심정으로 젊은 사람들을 가르쳐야 한다. 이것이 우리 어르신들이 대우 받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이 나라가 정말 세계 중심 국가로 도약하는 데에 가장 중심이 되는 하나님의 말씀이고 하나님의 생각이다."

대한노인회는 오늘 기도회에 대해 나라와 민족의 번영과 노인 행복시대 구현을 위한 행사라고 설명했지만, 실제 기도회는 '무상복지 때리기'로 얼룩졌습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영상 취재 - 송규호 기자)

ⓒ박정호 | 2014.11.18 18:56

댓글18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누군가는 진실을 기록해야 합니다. 그 일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자의 최신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