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행진 2] 박영선 "새누리당, 세월호 문제 해결에 성의 없어"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새누리당은 한마디로 세월호 문제 해결에 성의가 없다"며 "그냥 세월아 가라, 시간 끌기로 잊히길 바라고 있다"고 비판했다.

23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1박 2일 100리 대행진에 참여한 박 원내대표는 "진상조사 위원회도 국민들이 해야 하는 건데 지금 새누리당은 그게 두려울 것"이라며 "국민들이 참여하게 되면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기회가 더 생기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정권의 검찰이나 경찰 누구의 말을 믿을 수가 있나"라며 "신뢰의 위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또 "유가족을 위로하고 세월호 특별법 통과를 위해 걷게 됐다"며 "과반 의석을 가진 새누리당 때문에 특별법 통과를 못 시키고 있는데, 국민이 힘을 모아주시면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경 유가족 180여 명과 시민 150여 명은 경기도 안산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후 1박 2일 도보행진을 시작했다.

행진 첫째 날에는 단원고와 하늘공원을 거쳐 광명시민체육관까지 걸어가 ‘특별법 국민 대토론회'를 열 예정이며, 둘째 날에는 국회와 서울역을 거쳐 서울광장 합동분향소까지 행진한 뒤 세월호 참사 100일 추모 콘서트에 참석한다.

이번 대행진은 지난 15일 단원고 학생들이 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안산 단원고에서 국회까지 도보 행진을 한 지 8일 만이다.

오마이TV는 유가족들의 행진 전체를 생중계 했으며, 이 동영상은 박영선 원내대표와의 인터뷰를 담고 있다.

ⓒ오마이TV | 2014.07.2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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