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함 바꽈뿌야 돼" 김부겸의 새정치가 시작됐다

[오마이TV 미니다큐] 김부겸 새정치연합 대구시장 후보, 마지막 유세 동행취재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기반, 새누리당의 아성, 보수의 텃밭이라 불리는 대구. 이곳에 새정치민주연합 간판을 달고 뛰어든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야당이라면 명함부터 찢던 대구에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 수 있을까. 관심이 높아졌다.

<오마이TV>는 김부겸 후보의 마지막 유세를 동행취재하며 대구 민심의 변화를 생생하게 담았다.

중앙당의 선거 지원도 마다하고 나홀로 선거를 치른 김 후보는 하루에 수십 곳을 가는 '게릴라식 유세'를 펼쳤다. 잠시라도 직접 육성으로 선거 운동을 하면 유권자에게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청중 없이 아파트 벽을 향해 유세 연설을 하는 이른바 '벽치기 유세'를 고수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구 시민들은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김 후보의 명함을 받고,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고, 소리를 내어 응원했다. 명함을 찢어버릴 때와는 완연히 다른 반응이다. 차마 소리 내지 못했던 야당성향 지지자들은 적극적으로 지지를 표현했다. '찍을 사람이 없다'고 푸념하던 중도성향 유권자들과 '떨어지면 서울 가겠지'라고 냉소하던 사람들이 김부겸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 2014.06.1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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