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무소속 찍으면 세월호와 함께 대한민국 좌초"

최경환 새누리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부산 유세에서 "무소속 찍으면 절단난다, 박근혜 대통령이 흔들리게 되고, 대한민국이 세월호와 함께 진도 앞바다에 좌초하게 된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같은 최 위원장의 말은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중앙당 선대위 차원의 서병수 시장 후보 지원유세에서 나왔다. 초박빙으로 흐르고 있는 부산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오거돈 후보를 깎아내리기 위한 노골적인 발언으로 읽힌다.

최 위원장의 발언이 끝나자 현장에 모여있던 400여명의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맞습니다"라고 외치며 호응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왜 쉬운 길을 두고 어려운 길을 가려하나"며 "조금 마음에 안들면 회초리 들고 고쳐써야 한다"고 새누리당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부탁했다. 이날 유세에는 최 위원장 뿐 아니라 이완구, 서청원, 김무성 선대위원장도 함께 참석했다.

최 위원장의 발언을 접한 세월호희생자부산범시민추모위원회 측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새누리당이 유세를 벌였던 곳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해 마련된 시민분향소에서 불과 20여미터 떨어진 곳이었다.

이 동영상은 최경환 위원장의 부산역 유세 발언중 문제부분 녹음을 영상으로 만든 것이다.

| 2014.06.0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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