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렵지만 두려워하지 않으려고 한다. 가만히 있지 않으려고 한다"

17일 오후 서울 종로 청계광장에서 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세월호 참사 대응 각계 원탁회의'가 희생자 추모와 실종자 구조,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와 시가 행진을 열자 3만 여명(경찰 추산 1만 여명)의 시민들이 함께 했다.

세월호 사고 당시 안내 방송을 비유해 '가만히 있으라'는 침묵 시위를 제안해온 대학생 용혜인(25)씨는 이날 무대에 올라 "당신이 하는 건 추모가 아니라 불법이라는 경찰이 두렵지만 두려워하지 않으려고 한다. 가만히 있지 않으려고 한다"며 시민들을 향해 18일 오후에 있을 침묵행진에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 2014.05.18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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