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김진표·원혜영 "정책 중심 아름다운 경선하겠다"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과 김진표, 원혜영 의원 등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출마자들이 오늘(16일) 국회에서 인간다운 삶을 위한 '생활임금제 도입'을 거듭 약속했습니다.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자자체에서 생활임금 조례들이 속속 이룩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물론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생활임금조례야말로 세 모녀의 비극을 막을 수 있는 좋은 보완적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4월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세 후보가 다 똑같이 생활임금조례를 통해 사회적 통합과 어려운 이들의 기본적인 삶을 증진시키는 방향에 일치를 보고 있습니다."

경선룰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기도 했던 세 사람은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정책 중심의 '아름다운 경선'을 펼치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경기도민의 삶의 질이 어떻게 개선될 것이냐에 관한 국민들에게 확신을 주는 그런 경선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다른 것은 왜 다른지를 유권자들에게 알리는 활발한 정책 토론 중심의 경선이 되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우리가 서로 가지고 있는 정책들을 서로 비교하고 함께 토론 속에서 서로의 정책 장단점을 가릴 수 있는 그런 과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에 앞서 김 전 교육감이 건강한 노후 보장 정책 등을 골자로 한 '세박자 노인복지'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저 김상곤이 도지사가 되면 세박자 복지로 복지제도를 혁신하여 어르신 여러분의 3중고를 해소하겠습니다... 지역사회에서 만성질환을 앓고 계신 어르신들이 주치의를 통해 건강과 질병상태를 관리할 수 있도록 어르신주치의제도를 실시하겠습니다."

이어 김 전 교육감은 '오뚜기 복지'라고 이름붙인 구체적인 노인 일자리 확충 방안과 단절된 사회적 관계를 복원하는 '품앗이 복지' 정책도 내놨습니다.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수익 창출이 가능한 어르신 일자리를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등 사회적 경제로 개발하여 31개 시군에 6,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생활임금제와는 달리 버스 공영제 정책 등에 대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후보들. 경선 방식을 놓고 불협화음을 내기도 했던 세 후보가 오는 27일 '원샷경선'까지 네거티브 공방 없는 정책 중심의 경쟁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영상 취재·편집 - 강신우 기자)

ⓒ박정호 | 2014.04.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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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누군가는 진실을 기록해야 합니다. 그 일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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