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박근혜 정권 1년, 이미 불통 넘어 독재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박근혜 정부는 이미 '불통'을 넘어 '독재'로 나아갔습니다. 복지 공약과 경제민주화 공약 파기, 전국공무원노조 설립신고 거부, 전교조 법외노조화 시도, 철도민영화 강행과 노조 탄압, 민주노총 불법 난입 등 민주화 이후 다시 없을 것으로 여겼던 일들이 연이어 벌어졌습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오늘(16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부 1년 동안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민생이 추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국정원을 비롯한 국가기관의 광범위한 대선 불법개입으로 집권한 박근혜 정부는, 이 치명적 약점을 덮기 위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무단공개, 검찰총장 쫓아내기, 수사팀 좌천, 대통령의 책임을 요구하는 정당과 시민, 종교인들에 대한 종북몰이..."

이어 이 대표는 정부의 공공부문 민영화 추진과 국정역사교과서 부활 논란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거대자본이 의료계에 진입해 영리를 취할 길을 열어주겠다고 합니다. 공공성 대신 극단적인 이윤추구만 남을 것입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친일 독재를 미화하는 교과서를 유포하려다 실패하자 이제 국사교과서를 국정교과서제도로 바꾸자고 나섰습니다. 자신들의 뿌리인 친일과 독재에 대한 역사의 심판조차 바꿔버리려는 집권세력의 의도는, 바로 영구집권입니다."

또한 이 대표는 지방선거 야권연대와 관련해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야권이 박근혜 정권의 종북 공세 프레임을 벗어나 단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수구집권세력이 바로 야권의 단합을 깨기 위해서 종북 공세를 들고 나왔고 거기에 진보세력이 스스로 안에서부터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국민들이 정말 바라는 진보민주세력의 단합은 이 종북 공세에서 진보민주세력이 스스로 벗어나오는데서 부터 시작합니다."

이 대표는 평화통일이 아닌 흡수통일은 분단의 고통을 키울 뿐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 발언을 겨냥했습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박근혜 정권은 최근 북의 급변 사태를 거론하며 흡수통일 의도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심각한 우려를 표합니다. 흡수통일은 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으며 극심한 갈등과 군사적 충돌을 야기해 분단의 고통만 키울 뿐입니다."

한편, 이정희 대표는 박근헤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에 맞서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 역대 최대 규모의 후보를 출마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영상 촬영·편집 - 송규호 인턴기자)

ⓒ박정호 | 2014.01.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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