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근혜 쉽지 않지만 필요한 일을 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과거사 문제 사과에 대해 “쉽지 않지만 필요한 일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정말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필요한 일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과거의 고통스러운 역사에서 배워서 이제 새로운 미래로 나가야겠지요? 모두 그런 마음이실 겁니다.”

안 후보는 오늘 국민대 무인차량로봇연구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전 대표 말씀을 TV로 봤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직접 무인자동차에 시승한 뒤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안 후보는 지도교수들, 대학원생들과 함께 둘러 앉아 대화를 나누며 장기연구의 어려움에 대해 공감했습니다.

[김정하 교수 국민대 무인차량로봇연구센터장] “단기 성과 때문에 연구다운 연구 못하고, 그래서 국가적인 차원의 미래연구는 좀 장기적인 시간을 주시고...”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그러니까 일종의 포트폴리오, R&D를 지금처럼 단기적이고 프로젝트 위주고 결과평가에만 다 쏟아 붓지 말고, 이런 미래연구, 장기연구 결과보다는 과정에 대한 평가를 하는 쪽과 포트폴리오를 이루면 좋겠다..”

이어 안 후보는 출마선언 때 밝힌 자신이 경제정책의 핵심인 ‘혁신 경제’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제가 이름 붙이기를 혁신경제라고 하는데요. 그렇게 경제가 발전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지, 경제 민주화가 파급이 되고, 그러면 더 안심하고 젊은 사람들이 도전해서 혁신을 만들어내는 그 선순환구조...”

출마 선언 이후 청년창업사관학교와 수원 못골시장, 오늘 무인차량로봇센터를 방문하는 등 공식적인 행보에서 ‘혁신경제’를 부각시키고 있는 안철수 후보. 조만간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하겠다고 한 그가 성장과 경제민주화의 선순환을 어떻게 이루어낼지 주목됩니다.

오마이뉴스 강연준입니다.

| 2012.09.2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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