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총 쏘는 MB, 월가 시위대에 '진압' 당하다

'월스트리트 점령' 시위대와 한미FTA저지범대위가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한국총영사관 앞에서 '한미 FTA' 반대와 비준안 날치기 처리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우리는 99%다. 1%를 위한 한미 FTA를 중단시킬 것이다", "노동자 농민들도 한미 FTA 반대, 서울과 월스트리트에서도 한미 FTA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특히 이날 시위에서는 한국에서 '한미 FTA'를 반대하는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쏘는 등 강경 진압에 나서고 있는 정부와 경찰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명박 대통령의 가면을 쓴 사람이 나타나 시위대를 향해 대형 물총을 쏘다가 시위대에게 '진압' 당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월스트리트 점령' 시위대는 미국과 한국에서 시위대에게 가해지는 경찰의 폭력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최경준 | 2011.11.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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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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