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미FTA 비준안 이번에 처리되는 게 좋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한미FTA 비준안이 이번에 처리되는 게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오늘 친박계 최경환 의원의 출판기념회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준안 처리가 늦어질수록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며 이번에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저는 이번에 처리가 되는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늦어질수록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니까요."

박 전 대표는 한미FTA 비준안 처리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한나라당이 비준안 강행처리에 나서면 표결에 참여하겠냐는 질문에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여야간에 합의를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중이니까 지켜보고요."

특히 박 전 대표는 여야간 핵심 쟁점인 투자자국가소송제도, ISD는 일반적인 제도로 통상협정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그렇게 ISD에 휘말릴 정도로 그런 편파적이거나 또 국수적인 그런 제도를 우리나라가 도입하지도 않을 뿐더러 ISD가 있거나 없거나. 이것은 일반적인 제도로서 우리 통상협정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야당이 ISD 조항에 대한 재협상을 요구하며 비준안 처리에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ISD가 문제되지 않는다며 정부와 여당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 2011.11.0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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