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 나선 조국 "쫄지마! 겁먹지마! 투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사흘 앞둔 오늘 박원순 야권단일후보는 야당 인사들과 함께 총력 유세에 나섰습니다.

박 후보는 오전에는 조승수 전 진보신당 대표, 김진애 민주당 의원 등과 함께 한 걷기대회에 참여해 유권자들에게 인사했고, 오후에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등과 함께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오세훈 전 시장 혼자서 서울시장했죠. 이명박 대통령 청와대 갇혀있죠. 여러분들이 다 시장입니다. 이렇게 여러분 계속 만날 수 있죠. 아이디어 제안하실 거죠. 제가 잘못하는 것 비판하실 거죠. 소통의 민주주의 제대로 해보고 싶습니다."

유시민 대표는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를 이기려면 투표율이 55%는 나와야 한다면서 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27.5%만 해도 사실상 이겼다고 그러는데 49% 이기면 뭐라고 하겠습니까. '나경원이 사실상 서울시장이다'라고 말하지 않겠어요? 그러니 최소한 10% 차로 이겨야 할 것 같아요. 55대 45. 저는 55대 45%로 이기려면 투표율이 55%가 나와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그래서 '55% 투표율, 55% 득표율' 박원순 당선을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박 후보 멘토단의 일원으로 생애 첫 선거지원 유세에 나선 조국 서울대 교수도 투표를 할 때만 세상이 바뀐다며 '쫄지말고 투표장에 가는 게 승리를 담보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국 서울대 교수] "쫄지마시고, 겁먹지 마시고,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자신의 표를 확보하시고 그에 기초해서 친구와 아버지, 할아버지와 모든 사람의 표를 가지고 투표장에 가는 것. 그것이 승리를 담보한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십시오."

특히 조 교수는 이번 선거는 오세훈 전 시장이 아이들 밥그릇 뺏겠다고 해서 시작된 선거라고 지적한 뒤, 나경원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면 오세훈 전 시장의 서울이 연장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조국 서울대 교수] "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왜 하게 됐습니까. 오세훈 전 시장이 충분히 예산이 확보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 밥그릇 뺏겠다고 해서 이 선거를 하고 있습니다. 나경원이 시장이 되면 어떤 서울이, 어떤 대한민국이 될 것인가. 이명박 대통령의 대한민국과 오세훈 전 시장의 서울이 반복, 연장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마이뉴스> 단독 보도로 박원순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회동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안 교수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박 후보를 지원할지 주목됩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 2011.10.2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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