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총리내정자 뇌물수수 의혹, 언론 입막음까지?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한 민주당의 공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무총리 인사특위 소속인 이용섭 의원은 어제 김 내정자의 '말바꾸기'를 지적한데 이어 김 내정자의 뇌물수수혐의와 언론 입막음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의원은 2004년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당시 김 내정자가 경남개발공사 사장 자리 청탁 명목으로 강 모씨로 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용섭 민주당 의원] 김 후보자의 배우자를 찾아가 거액의 현금을 건네고 청탁했다. 낚시터에서 김 모씨는 강 모로부터 경남개발공사 사장으로 가게 됐다, 의령의 부동산을 처분해서 김태호 지사 배우자에게 줬다 얘기들어. 사장 자리에 가면 끌어주겠단 말도 했다. 과장으로 퇴직한 그에 의외의 인사 나와 김태호 지사 측근들마저 거센 반대 운동, 지역언론사도 10여차례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언론 보도를 은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 의원은 김 내정자가 뇌물수수 혐의를 보도하려는 조간 경남일보에 입막음의 대가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억원을 투자받도록 주선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언론사에 단 한번도 투자한 적이 없는 태광실업이 경영상태가 부실한 신생 지역언론사에 거액을 투자한 것은 이같은 정황없이는 납득하기 힘든 일이라는 겁니다.

[이용섭 민주당 의원] C상무는 제보 토대로 창간호에 김태호 인사 뇌물수수 의혹 특집 작성해 창원지사에서 6만부 찍었으나 돌연 폐기, 다른기사로 대체 나오게된다. / 사건 무마조건으로 사업가 투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사업가가 박연차라는 의혹있다. / 신생신문사인 조간신문에 투자해야 할 어떠한 이유도 없다. 태광실업이 언론사에 투자한 사실도 전무했다. 신문 폐기를 조건으로 김태호가 요구한 것.

이 의원은 이와 관련된 제보자와 녹취록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히고 검찰에서 즉각 조사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오마이뉴스 오대양입니다.

| 2010.08.1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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