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덕혜옹주> 권비영 작가 저자와의 대화 2부

대한제국 고종황제의 막내 딸로 태어났지만, 한 많은 생을 살았던 덕혜옹주.

덕수궁의 꽃이라 불렸던 그는 태어난 순간부터 정치적 희생자로 살았습니다. 어린 나이에 고종황제의 죽음을 목격한 뒤, 일본으로 끌려가 냉대와 감시 속에 십대 시절을 보낸 그는 일본인과의 강제결혼, 정신병원 감금생활, 딸의 자살 등으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 고통을 견딜 수 있게 해줬던 단 한 가지 희망은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삶의 터전을 다시 찾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억 저편에 묻혀 있던 덕혜옹주의 삶이 한 여성작가의 펜끝에서 다시 살아났습니다. 권비영 작가의 소설 <덕혜옹주>가 출간 6개월 만에 50만부 이상 팔리며 베스트셀러가 됐습니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는 어떻게 소설로 태어났을까. 권비영 작가가 지난 10일 생중계된 <오마이뉴스> 저자와의 대화에서 소설 <덕혜옹주> 집필 배경과 소회를 솔직하게 들려줬습니다.

- 이 소설은 저자와의 대화 질의응답을 담고 있다.

ⓒ이종호 | 2010.08.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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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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