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영 "강용석 제명"... 강용석 "재심 청구"

한나라당이 성희롱 발언 논란을 일으킨 강용석 의원을 제명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 중앙윤리위원회 부위원장인 주성영 의원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위신을 훼손한 강용석 의원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성영 한나라당 중앙윤리위원회 부위원장] "강용석 의원은 중앙윤리위 규정 제20조의 3호, 당원으로서 당의 위신을 훼손했을 때에 해당합니다. 윤리위는 징계의 종류로서 제명을 선택, 강 의원을 제명 처분키로 했습니다."

주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윤리위의 제명 처분 결정이 확정되면 강 의원은 향후 5년 동안 한나라당에 입당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성영 한나라당 중앙윤리위원회 부위원장] 의원총회에서 제명 처분 결정이 확정되면 강 의원은 한나라당 당적을 이탈하게 되며, 향후 5년간 한나라당에 입당할 수 없습니다."

주 의원은 다만 강 의원이 제명 결정과 관련해 10일 이내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 윤리위가 강 의원에게 가장 징계 강도가 높은 제명 카드를 재빨리 꺼내든 것은 7.28 재보선을 의식한 민심 수습용으로 보이지만, 안상수 대표는 윤리위의 제명 결정에 대해 이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충분한 검증없이 이뤄진 윤리위의 결정에 대해 유감이라며 즉각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 2010.07.2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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