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스스로 '실패했다' 말했던 노무현은 용기있는 자"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가 오늘 오전 모교인 이화여대를 찾고 후배들과 대화를 나눴다.

한 후보는 진실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스스로 실패했다고 말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용기있는 자였다고 말했다.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진실입니다. 가장 나쁜 것이 거짓말, 정치에서도 하면 안돼. 선진국은 정말 그 자리에서 간다. 거짓말에 대한 거부반응이 선진국일 수록 크다. 우리는 정치에서 거짓말을 밥먹듯 하는데 그것에 대한 심판있어야, 잘못할 수도 실패할 수 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못했다고 진실을 말하면 용서받을 수 있다 생각한다. 노무현 대통령 돌아가신 후 몇가지 책나왔는데 책을 보면 대통령을 실패했다 말한다. 그 걸 보며 실패했다는 말의 의미는 심오하다. 대통령을 그만두고 나는 실패있다 쓰는 사람, 너무 용기있고 양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날마다 잘했다 하는 사람에 비하면 아무리 실패한 사람이라도 용기있고 멋있는 것이다 생각했다. 어디서든 거짓이 아닌 참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다.

한 후보는 보육과 사회생활을 동시에 해내느라 힘들었던 자신의 경험담을 후배들에게 들려주었다.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내가 사회활동 할때는 보육시설도 없고 맡길 데도 없고 사람도 구할 수 없어 너무 힘들었다. 사회활동하는 여성이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이 육아문제다. 나에게 아들이 하나 있다. 그것이 딸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웃음) 어렸을 때 여기저기 맡기고 다녔더니 아들이 '엄마, 오늘 어디에 나 맡길거야'하는 것이다. 억장이 무너졌었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 어려운 상황이 와도 길을 찾아라. 여성은 슈퍼우먼이 아니다. 일과 육아 함께 하기 힘들다. 처음에 남편과도 힘들었지만 방법 생겼다. 직장과 가정 양립시키는 중요한 문제.

그는 세상이 여성에게 일과 보육을 함께해내는 슈퍼우먼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서울시장이 되면 보육과 사교육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이를 키우는 보육과 사교육 문제만 확실히 잡아줘도 여성이 직장과 가정을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가 형성되는 것, 시장되면 꼭이루겠다. 그것되면 여러분 큰 혜택 받는 것. 여성부장관 때 법제도 개혁해서 혜택받을 수 있다. 그 것 제가 만든 것.

| 2010.05.1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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