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철 "천안함 함미 스크래치 확인 못했다" 주장

지난달 천안함 함미 인양 당시 선명하게 보였던 선체의 긁힌 자국이 현재는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오늘 오전 최문순 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천안함 관련 토론회에서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인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는 최근 천안함을 직접 봤을 때 긁힌 자국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 "기자들이 천안함 인양할 때 사진 많이 찍었지 않습니까. 천안함 인양 때 사진을 찍었던 기자들은 내일 평택에 가서 다시 사진 찍으십시오. 제가 가서 깜짝 놀랐습니다. (천안함 함미 인양 당시) 옆에 선명했던 스크래치들이 눈으로 봐도 확인을 못한 정도더라고요."

또한 신 대표는 천안함 침몰 원인이 외부폭발이라는 합조단의 중간조사결과 발표에 대해 폭발 흔적이 없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 "배 아래 3미터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면 버블이 형성되기도 전에 파편이 먼저 바닥에 부딪쳐요. 천안함이 강철판인 줄 알았는데 새끼손가락 굵기의 알루미늄판이더라고요. 굉장히 약해요. 그러면 어뢰가 3m 아래에서 터지면 파편이 바닥을 뚫고 들어가서 구멍이 나있어야 돼요. 그런데 바닥에 아무 것도 없고 깨끗합니다."

신 대표의 주장대로 천안함이 인양 당시와 달라졌을지 아니면 그대로일지 내일로 예정된 천안함 언론 공개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 2010.05.1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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