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영상②]"이동관이 직접 회유... 나중엔 욕설도"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봉은사 외압은 모두 사실이다"고 말한 김영국(전 조계종 총무원장 종책특보, 현 조계종 불교문화사업단 대외협력위원)씨의 기자회견을 막기 위해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직접 나서 회유·협박했다고 명진 스님이 폭로해 파문이 예상된다.

조계종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은 11일 강남 상성동 봉은사에서 열린 법회에서 "김영국 거사가 기자회견을 하기 전날 대통령 직속기구에 소속된 인사를 만났는데, 이 인사가 그 자리에서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에게 전화를 해 직접 김 거사를 바꿔줬다"며 "당시 이동관 수석은 김 거사에게 '선거법 위반으로 사면 복권이 아직 안 됐을 텐데, 모두 풀어줄테니 기자회견 하지 말라, 네가 원하는 것 다 해주겠다'고 회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명진 스님은 "김 거사가 기자회견을 취소할 수 없다고 하니 이동관 수석이 전화기에 대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쌍욕을 다 했다"고 김 거사의 말을 그대로 전했다.

| 2010.04.1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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